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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별세 비보…日국민배우 타카쿠라 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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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은 별세 비보…日국민배우 타카쿠라 켄은 누구

    10일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철도원' '호타루'로 국내 관객에도 친숙

    영화 '철도원' 속 타카쿠라 켄

     

    영화 '철도원'(1999)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배우 타카쿠라 켄(高倉健·83)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쿠라 켄은 10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악성 림프종으로 숨졌다.

    1931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다카쿠라 켄은 1956년 영화 '전광공수치기'로 데뷔한 이래 출연한 영화만 205편에 달한다.

    다카쿠라 켄은 1960년대 야쿠자·무협 영화에서 과묵하지만 속정 깊은 전통적인 남성상을 보여 주면서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때 그는 극중 부조리와 싸우는 역할을 주로 연기했는데, 이로 인해 당시 일본 사회를 뒤흔든 학생운동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도 했다.

    고인은 TV 드라마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을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악성 림프종으로 입원하기 전까지도 그는 출연작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쿠라 켄은 유작이 된 '당신에게'(2012)로 일본 호치(報知)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현역 배우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문화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앞서 2006년에도 영화배우로는 첫 정부 문화공로자에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개봉한 철도원 속 그는 시골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평생에 걸쳐 오래된 역을 지키는 역장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 영화로 1999년 몬트리올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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