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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와 농업 공동회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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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연해주지역이 유휴경작지(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에 고위급 농업대표단을 보내 러시아와 농업협력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는 14일 "북한 농업부 고명희 부부장이 이끄는 농업대표단이 이날 하바롭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야츠 부지사 등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 부부장 일행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이 농지를 빌려주면 북한이 노동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채소와 곡물 재배는 물론 목축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측 농업 전문가들은 면담에 배석한 러시아 측 농업 전문가들에게 이 지역의 기후와 토양 등에 관해 질문하는 등 농업 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야츠 부지사는 이같은 북한의 제안에 대해 "농업 분야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라면서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7일까지 하바롭스크주에 머물면서 이 지역의 기후조건과 토질상태, 농작물 재배와 수확 방식 그리고 가격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소리 방송도 14일 "북한이 토지 임대와 동시에 하바롭스크 지역과 공동회사 설립안을 제안하면서 북한측에서 노동력과 기술 제공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 1,500-3,000 헥타르 토지를 임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시에 카타르에서 받은 6억 달러 차관을 이용해 유휴 농경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리수용 외무상을 극동지역에 보내 하바롭스크는 물론 아무르주, 사할린주, 연해주 등과 농업, 수산업, 목축업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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