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공연 모습 (사진=조선신보)
북한이 25개 무형문화재를 발굴해 등록했다고 조선신보가 14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 내각 문화성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비물질유산처 박무송(47) 부처장의 말은 인용해 "'북한 아리랑'과 '연백농악무', '평양냉면', '신선로', '조선치마저고리 차림 풍습', '설맞이 풍습', '첫돌 맞이 풍습' 등 25개 무형문화재가 '비물질민족문화유산'에 등록됐다"고 소개했다.
박 부처장은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은 최근 사회과학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조선요리협회, 평양미술대학,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조선체육대학 등 해당 단위들과 협력해 비문질문화유산들을 국내목록에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여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비물질문화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진행해 2008년에 유네스코 비물질문화유산보호협약에 가입했다.
북한은 2012년 2월에 민요 '아리랑'을, 2013년 12월에 민족풍습인 '김치담그기'를 인류비물질문화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사보조기구는 "북한 당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아리랑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이달 24일에서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9차 정부 간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달 말 발표한 '민족유산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는 애국사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노작)에서 "우수한 물질유산과 비물질유산, 자연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