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 골프장 여직원 A 씨는 지난 11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에 '전직 검찰총장인 골프장 회장 B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 기숙사로 B씨가 찾아와 샤워하던 자신을 밖으로 불러낸 뒤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 내 아내 보다 예쁘다, 애인해라는 말 등을 하고 5만 원을 쥐어줬다"고 덧붙였다.
프론트 직원으로 2년여 동안 근무했던 A 씨는 사건 직후인 지난해 6월 말 사표를 내고 직장을 그만뒀다.
B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A 씨를 상대로 고소인 진술을 받았으며 조만간 B 씨를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