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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서울 서현교회



종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서울 서현교회

    독거노인 반찬 배달·경로대학·학사관·지하철역 쉼터 운영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서현교회 자원봉사자들이 교회 식당 주방에서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반찬을 만들어 비닐 봉지에 담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서울 서현교회(담임목사 김경원)는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밑반찬을 전달하고 경로대학과 학사관, 지하철역 쉼터 등을 운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서현교회 자원봉사자들이 교회 식당 주방에서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밑반찬과 부침개를 정성껏 만들고 있다.

    이들은 이어 밑반찬과 국을 비닐봉투에 담은 뒤 배달에 나선다.

    지난 2001년부터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밑반찬 전달을 시작한 서현교회는 14년째 독거노인 40여 명에게 매주 목요일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이정자 권사는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전달할 때 어르신들이 항상 기쁨으로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반찬 배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순 집사는 "어르신들이 끼니를 거르시지 않고 잘 드시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서현교회 경로대학 노래교실에서 율동을 하며 동요를 즐겁게 부르고, 웃음치료교실에서 배를 잡고 손뼉을 치며 크게 웃고 있다.

    어르신들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서현교회가 운영하는 경로대학에서 생활체조를 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서현교회 경로대학은 지난 1985년부터 매주 화요일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조와 고전무용, 미술교실, 구연동화, 영어회화 교실 등을 운영하며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김경원 목사는 "예배와 교육, 교제와 전도, 봉사를 균형있게 잘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서현교회는 지난 2005년부터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선교사의 자녀들을 위한 남녀 학사관 2채를 운영하며 현재 대학생 40여 명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상현(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4학년)군은 "지역 출신 학생들이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현교회에서 무료로 학사관을 제공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현교회는 또 지난 2004년 5월 서울 지하철 합정역에 쉼터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휴식이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서현교회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를 방문해 환자들을 돌보며 환자와 가족들이 믿음과 소망을 갖도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경원 목사는 "교회가 계속해서 지역사회를 섬기게 될 때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이 되고 전도도 원활하게 이뤄진다"며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현교회가 이처럼 교회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섬김과 나눔사역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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