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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드러난 '진짜 사나이'의 애매한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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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번 드러난 '진짜 사나이'의 애매한 정체성

    (사진=MBC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진짜 사나이'가 예능과 실제 군 생활 간의 괴리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오뚜기부대 정찰대로 입소한 김수로, 서경석, 샘해밍턴, 헨리, 케이윌과 신병으로 합류한 유준상, 임형준,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고된 체력단련 시간을 가졌다. 상의 탈의를 하고, 연병장을 나뒹굴며 각자 혼신의 힘을 쏟은 것이다. 특히 신병으로 합류한 유준상과 임형준, 어느덧 병장이 된 서경석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형 타이어를 뛰어넘어 낙법을 시도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최선을 다한 체력단련 이후에는 밀리터리 아이스버킷 이라는 생소한 시간이 이어졌다. 이는 병영 부조리를 없애자는 차원의 캠페인. 유준상, 임형준, 육성재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얼음물을 뒤짚어 쓰고 이 신고식에 임했다.

    여기까지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일과시간 이후 생활관에는 싸늘한 기운이 맴돌았다. 오뚜기 부대원들이 '진짜 사나이' 멤버들의 군기 빠져보이는 생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앞서 식사시간과 이동간에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던 헨리와 육성재, 생활관에 들어오며 트림을 한 샘 해밍턴 등이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진짜 사나이'의 애매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병영 부조리를 깨는 캠페인을 벌인 후 화기애애한 모습이 지나쳤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는 모습. 또 병장 샘 해밍턴이 동일 계급 혹은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인원들에게 고개를 떨구고 기를 펴지 못 하는 모습 등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스타들이 아무리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더라도 실제 기간병들과 완벽히 동화되기 힘들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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