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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님 창원에 독립영화 전용관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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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남

    "안상수 시장님 창원에 독립영화 전용관 만들어 주세요"

    경남에는 독립영화전용관이 단 한 곳도 없다.

    거제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전용관도 올해 문을 닫았다.

    7일 개막하는 경남독립영화제 폐막작 <길>의 최정민 감독은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독립영화전용관을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다음은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제작 손성경 PD)과의 7일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106.9MHz (17:05~17:30)
    ■ 진행 : 김효영 기자(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경남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프로그래머 최정민 감독

    ◇ 김효영> 제 8회 경남독립영화제가 오늘 저녁 7시30분에 개막합니다. 경남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는 최정민 감독 연결합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 최정민> 안녕하세요.

    ◇ 김효영> 많이 바쁘시죠?

    ◆ 최정민> 네. 마지막 최종점검하고 안내책자가 좀 늦게 나왔어요. 돌리느라 조금 바쁘고 인터뷰도 갑자기 많이 들어와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 김효영> 경남독립영화제가 벌써 8회째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거 같아요. 소개 좀 해주시죠.

    ◆ 최정민>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는 것 같은데요. 경남독립영화제는 2007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모여서 지역에서 만든 영화들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 김효영> 지역 출신 감독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촬영하는 영화가 됩니까?

    ◆ 최정민> 지역 출신도 괜찮은데 현재까지는 출신보다는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하고 만든 감독들이 모인 자리죠.

    ◇ 김효영> 그래서 그 분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경남독립영화제인데…

    ◆ 최정민>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죠 그런데 사실상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는 외부초청작들 위주로 진행을 했었죠.

    ◇ 김효영> 그만큼 작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 최정민> 그렇죠. 영화를 지역에서 만들기 너무 힘드니까요. 그래서 계속 작품수가 영화제를 전체를 채울 수 있을 만큼 나오지 않고, 매번 한 두작품 정도 집어넣고 그렇게 해서 프로그램을 짰죠. 그게 힘든 게 있죠.

    ◇ 김효영> 어떤 점이 지역에서 영화 만들기 가장 힘든 점입니까?

    ◆ 최정민> 영화라는게 아무리 독립영화라도 해도 제작비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예산 문제가 가장 힘들고 배우나 스텝이 구성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잘 되지 않으니까 제작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고, 후반작업을 하려면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데 지역에서는 후반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술업체가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하려면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많이 소요가 되죠.

    ◇ 김효영> 영화 후반작업은 요즘 부산에서 가능하지 않나요?

    ◆ 최정민> 부산에서도 가능한데 아직 제작비용이 서울에서 물어물어서 가서 친한분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 김효영> 그래요. 이번 영화제에는 총 몇 편의 영화가 상영이 됩니까?

    ◆ 최정민> 총 7편의 작품이 선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이번 영화제는 처음 의도했던 것처럼 모든 작품들이 지역작품으로 소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효영> 7편 소개를 모두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감독과 제목이라도.

    ◆ 최정민> 첫 날은 단편 4편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할머니의 선물>은 박재현 감독님의 작품이고 <이사 가는 날>, 김한울 감독님 <먼지>라는 작품은 이수지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 김효영> 이렇게 4편. 그리고 내일은요?

    ◆ 최정민> 내일 둘째날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요. 김재한 감독의 <안녕, 투이>라는 장편극 영화가 준비되어 있고요.

    ◇ 김효영> 그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 같은데요?

    ◆ 최정민> 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정 됐었고, 두바이 국제영화제 등 여러 가지 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상영한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에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우수작품상을 받은 구자환 감독의 <레드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됩니다.

    ◇ 김효영> 구자환 감독님은 현직 기자이기도 하죠?

    ◆ 최정민> 네. 맞습니다. 기자로 활동하고 계시구요. 지역에서는 다큐멘터리로써는 가장 오래 작업을 하셨고, 유명한 작품을 많이 작업을 하신 분이죠.

    ◇ 김효영> 그리고요?

    ◆ 최정민> 그리고 일요일은 마지막 날인데요. 최정민 감독의 <길>이라는 작품이 상영됩니다. (하하하)

    ◇ 김효영> (하하하)최정민 감독이 만든 영화 <길>이 폐막작이군요.

    ◆ 최정민> 굳이 개막작, 폐막작 정하지 않았는데요. 마지막 날이니까 폐막작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죠.

    ◇ 김효영> 그래도 폐막작으로 선정될만한 작품이었겠죠?

    ◆ 최정민> (하하하)뭐…그렇게 봐주시면 고마운데…직접 보시면 이게 폐막작인지, 아 이거 아니구나 할 수도 있구요.

    ◇ 김효영> 일요일 저녁 7시30분에 최정민 감독님의 영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은 어떤 영화 인가요?

    ◆ 최정민> <길>은 작년에 제가 겨울에 진해에서 찍었던 작품이구요. 말 그대로 살아가는 길이 여러가지 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보면 그 길이 다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큰 길로 모두가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구요. 이야기의 서스펜서라던가 멜로 컷을 넣어서 하나의 극 영화로 만들어 봤습니다.

    ◇ 김효영> 줄거리를 조금만 소개해주신다면요?

    ◆ 최정민> 주인공이 서울에서 모든 것을 잃고.. 모든것을 잃는 것도 자기 과거의 숨기고 싶은 것을 들키면서 자신이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가 고향 진해로 내려오면서 과거에 빠져있는 한 여자를 만나구요. 그 둘의 관계 속에서 공통된 기억이 하나씩하나씩 나타나면서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마지막에 어느정도의 반전도 준비되어 있구요. 끝까지 말씀 드리면 안 보러 오실 수 있으니까…(하하)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김효영> 꼭 보러 가겠습니다.

    ◆ 최정민> 아유 고맙습니다.

    ◇ 김효영> 아까 지역에서 영화찍기 힘들다고 하셨잖아요.

    ◆ 최정민> 네. 그렇죠.

    ◇ 김효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요청해보면 반응이 어떻습니까?

    ◆ 최정민> 초기에는 저희가 예산지원이 없었고요. 개인 사비로 영화제를 준비했고, 영화도 개인 사비로 제작을 했는데, 개인 사비로 하다보니까 위기와 한계가 있고.. 한동안 2000년 이후에 영화가 종종 만들어지다가 중간에 2~3년 정도 침체기도 겪었거든요.

    2~3년 전부터 창원시라든지 경상남도라든지 독립영화제작지원금이 조금 책정이 되어 있었어요. 지원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서 아무래도 점점 주위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죠. 올해 같은 경우도 그래서 세작품 정도는 지원을 받아서 제작한 작품이구요.

    실질적으로 지원을 해주면 영화를 하시는 분들이 맞게 활성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효영> 독립영화가 계속해서 만들어져야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최정민>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보는 상업영화는 철저히 관객의 코드에 맞춰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기분이 좋고 또 많은 인기 연예인도 나오고..

    하지만 살다보면 항상 그런 좋은 일만 있지 않잖아요. 어두운 면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있고 이런 모습들을 잡을 수 있는 것이 독립영화의 매력이기 때문에 영화나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런 영화는 분명히 만들어져야하고, 또 지역영화는 특히 지역이야기들을 삶을 다루기 때문에 지역독립영화는 나름대로 특징과 매력이 존재하는 거겠죠.

    ◇ 김효영> 하긴 요즘 대기업 자본이 기획부터 배급까지 다 장악을 하고 있으니까요.
    독립영화 한 편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지역은 독립영화전용 상영관도 없어요.

    ◆ 최정민> 그렇죠. 참 안타까운데 거제에서도 유일하게 남아있던 전용관이 사라졌구요. 특히 제가 서울이나 외부에…대도시에 있는 영화하는 사람과 만나다보면요. 창원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다는 것에 처음 놀라고요. 전용관이 없다는 것에 또 놀랍니다. 유일하게 100만남은 인구에서 전용관이 없다는 것은 창원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효영> 이게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한거죠?

    ◆ 최정민> 그쵸. 아무래도 민간에서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저희도 상영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봤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면 어렵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아보면..

    기존에 있는 건물에서 리모델링을 한다거나 다른 대도시에서 그렇게 하니까요.

    그리고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대해 스스로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일부러 독립영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 김효영> 그래요. 우리 주변에서도 부산으로 독립영화 보러가는 사람이 꽤 있어요.

    ◆ 최정민> 맞습니다. 부산이나 대구로 빠져서 보고 싶은 영화는 직접 버스타고 가거나 하더라고요. 매번 독립영화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관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거든요. 초기에는 10명 내외에서 지금은 평균적으로 5~60명씩 오고 있으니까요. 점점 관객 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만한 전용관이 없다는 것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죠.

    ◇ 김효영> 최 감독님, 창원에 독립영화제 전용관 지으려면 얼마나 들면 되겠습니까?

    ◆ 최정민> (하하)주시겠습니까?

    ◇ 김효영> 달라고 해보죠뭐.

    ◆ 최정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건물을 지을 경우에는 상당한 금액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고요. 하지만 기존에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 쓰면 극장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보면, 안에 텅 빈 공간이잖아요.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의자 놓고, 스크린 설치하고, 영향장치 설치하고 정도로 생각이 되는데..

    ◇ 김효영> 몇 억이면 되는거 아닙니까?

    ◆ 최정민> 몇 억이면 가능하죠. 좌석수를 좀 조절해서 공간이 크지 않다면.. 의지만 있다면 만드는 것은 쉬운 일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이 하기에는 어렵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면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효영>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한 말씀 해보시죠.

    ◆ 최정민> 요즘 너무 많은 분들이 독립영화나 다양성 영화를 찾고 계시는데 우리지역에는 보여줄 공간이 없습니다. 작은 공간이 하나라도 생기면 문화의 요충지로, 아니면 젊은이들의 문화의 메카로 자리를 할 수 있으니까요. 신경을 써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김효영> 아마 오늘 하신 말씀이 안상수 시장에게 꼭 전달이 될 겁니다.

    ◆ 최정민> 그렇겠죠.

    ◇ 김효영>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는 창원CGV(팔용동)네요?

    ◆ 최정민> 네. 매년 거기에서 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좋고, 다른 상영관보다 대관료가 저렴하고요.

    ◇ 김효영> 이번 영화제 영화 보려면 돈 내고 보는 겁니까?

    ◆ 최정민> 아니요. 돈 안내고 봅니다. 지난번에 유료관람을 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는 계속 무료관람을 하구요. 영화보시고 난 뒤에 혹시 '영화를 진행하는데 수고했다. 아니면 잘봤다.' 하시는 분들은 후원하면 어느 정도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해주시면 고맙죠. 그 정도 입니다.

    ◇ 김효영> 주말동안 7편의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후원도 할 수 있고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행사 대박 나시기를 바랍니다.

    ◆ 최정민> 고맙습니다. 대박나야겠죠.

    ◇ 김효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독립영화제 최정민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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