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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 롯데 불법 사찰, 충격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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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韓 롯데 불법 사찰, 충격적 내용"

    'MLB 이어 일본도 접수?' 프로야구 롯데는 사상 초유의 불법 CCTV 사찰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문제는 물론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까지 주목하고 나섰다.(자료사진=롯데, 노컷뉴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선수단 불법 사찰 사태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나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인터넷판에서 '한국 롯데, 방법 카메라로 선수 감시? 선수단 내분 유도하는 책략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한국 프로야구가 의외의 소동에 흔들리고 있다"면서 롯데의 불법 사찰 사태를 전했다.

    기사 내용은 대부분 한국 매체의 보도에 의존한다. 일단 '한국 롯데, 방법 카메라로 선수를 감시'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기사를 "충격적인 표제어"라고 소개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사태의 발단은 야당 국회의원의 회견에서 비롯됐다"면서 "롯데가 올 시즌 원정 경기 숙소의 폐쇄회로(CC) TV로 선수들을 감시한 것은 사생활과 인권 침해"라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폭로 내용을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충격적인 내용은 롯데가 호텔에 영상 제공을 의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정 안전 대장'을 만들어 선수의 출입과 동선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적으로 CCTV 화면을 입수하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앞서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상도 조명됐다.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10월 말에는 롯데 운영부장이 팀 내 파탄을 초래하듯 선수를 개별적으로 불러 내부 분열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선수단이 성명을 발표하는 이례적인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코치가 사임하고 운영부장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이 매체의 보도는 한국 언론의 상당 부분 기대고 있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의 부끄러운 단면이 일본에 보도됐다는 자체가 씁쓸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롯데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있는 만큼 롯데 사태는 일본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한해협을 넘어 망신을 사고 있는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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