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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협, 학교급식에도 수입농산물 대량공급



경남

    경남농협, 학교급식에도 수입농산물 대량공급

    (자료사진)

     

    농협공판장에서 해마다 수천톤의 수입농산물을 취급해온 것으로 밝혀진 경남농협이, 학교급식에도 수입농산물을 대거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경남농협은 지난 2010년 2,331kg을 시작으로 2011년1,973kg, 2012년 1,583kg, 2013년 1,640kg을 학교급식에 공급해왔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383kg의 수입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했다.

    품목별로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에서 수입한 수산물이 가장 많았고, 필리핀 등에서 주로 수입한 채소와 과일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2010년에 4만 4,788kg이 공급돼 금액으로는 3억 6,200만원이던 것이 2011년 4만 1,258kg 4억 1,100만원, 2012년 8만 4,967kg, 6억 8,300만원으로 나타나 해마다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먹거리인 만큼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권장해야 함에도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 학교급식품 마저 수입 농산물 사용이 증가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 진헌극 대표는 "농민의 최대조직인 농협이 학교급식에 수입농산물을 공급했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학교급식만큼은 친환경 로컬푸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안전공급이 가능하게 농협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농업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도 "학교급식품이 반드시 국내산 농산물로 공급되도록 농협은 주의를 기울이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해당 품목에 대해 국내 생산이 안 되거나, 시기적으로 국산 농산물 대체 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농협의 노력만으로는 수입산 농산물 고읍량 감축에 어려움이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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