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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하며 패싸움·절도…조폭 뺨치는 중고생 폭력서클



사회 일반

    합숙하며 패싸움·절도…조폭 뺨치는 중고생 폭력서클

    학교폭력 자료사진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들이 폭력서클을 결성해 성인 조폭 뺨치는 범죄 행각을 벌이다 경찰의 집중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충북 제천에서는 이른바 ‘동네 조폭’과 연계해 중고등교 남녀학생들이 ‘OO동 패거리’라는 폭력서클을 결성했다.

    이들은 심야에 무리 지어 다니며 편의점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자행했다.

    또, 일반 학생들을 수시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거나 지역 주민에게 위협을 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4명은 구속되고, 2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유흥업소 종업원과 가출 청소년들로 구성된 폭력서클이 원룸을 빌려 속칭 ‘가출팸’을 만들기도 했다.

    성인 서클 구성원들은 서클 내 미성년자들을 폭행하거나 금품을 갈취했고, 이를 당한 미성년 서클원들은 다시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같은 행각을 저지르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성인 서클원인 한 모(43) 씨는 가출한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중학교 중퇴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폭력서클 구성원 20여 명이 차량 15대를 훔쳐 무면허로 전국을 돌며 비행을 일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경남 양산에 인터넷으로 알게 된 여학생을 만나러 갔다가 양산의 남학생들과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지역의 학생들 사이 집단 싸움이 벌어지려던 걸 경찰이 미리 파악해 제지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집중 단속을 벌여 48개 폭력서클을 적발하고 87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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