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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朴, 준비된 대통령? 준비됐으면 1:1토론 나와라”



정치 일반

    박용진 “朴, 준비된 대통령? 준비됐으면 1:1토론 나와라”

    시간없어 1:1 토론 못한다? TV 토론하는데 10시간 걸리나?
    선관위 TV토론, 주도권 토론 시간 줘야...
    문재인 후보, 너무 점잖은 것이 극복해야 할 과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12월 5일 (수)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대선후보토론회

     

    ▶정관용>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안녕하세요?

    ▷박용진> 예,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정관용> 문재인 후보가 제일 잘했습니까?

    ▷박용진> 자화자찬 늘어놓고 아전인수 늘어놓는 게 원래 대선 후보들 토론회 끝나고 나면 대변인들의 일이긴 한데요. 무엇보다도 문재인 후보가, 현재 여당의 후보인 박근혜 후보는 아무런 성찰이나 반성 없이 그저그냥 남 이야기하듯이 이렇게 이번 정부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문재인 후보는 재벌개혁에 커다란 성과가 없었던 점, 그리고 다른 국정과제들 때문에 사회, 경제적 민주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지 못한 것에 대한...

    ▶정관용> 참여정부 당시에?

    ▷박용진> 예, 성찰 부분을 말씀하셔서, 국민들도 다 아시겠습니다만, 반성하는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여정부 때 있었던 이런 미진한 부분들에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정관용> 그런 걸 잘 했다?

    ▷박용진>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라는 새 시대의 과제를 잘 풀어나가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셨기 때문에요, 국민들이 그 부분 받아주실 거라고 봅니다.

    ▶정관용> 자,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희 후보가 있음으로 해서 토론 전체가 아주 좀 엉망이 되었다, 쉽게 말하면. 그런 반응인데 박용진 대변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용진> 뭐 난장판이었다고까지도 이야기하시던데요?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말씀 하시기 전에, 그러니까 이정희 후보는 이른바 법정토론 3회를 다 나올 권리를 가지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해달라고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이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이정희 후보가 없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양자토론, 일대일 토론을 통해서 좀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겨우 두 시간 안 되는 그 시간 동안 국정에 관해서 무려 정치,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해서 방대한 이야기를 하려니까 수박 겉핥기 토론회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보고요. 굳이 이정희 후보를 핑계댈 것이 아니라...

    ▶정관용> 일대일 토론하자?

    ▷박용진> 일대일 토론을 하시면 모든 게 다 깔끔하지 않겠습니까?

    ▶정관용> 조금 아까 저도 물어봤습니다만, 일정상 2주밖에 안 남아서 불가능하다, 그러던데요?

    ▷박용진> 에이, 그것 말이 안 되는 핑계이고요. TV 토론하는데 무슨 10시간이 걸립니까, 뭐가 걸립니까?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하셨잖아요. 뭐가 준비되었는지 국민들이 좀 보고 듣고 판단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정희 후보 빼고 일대일로 하자, 하는 것 보니까 민주통합당 보시기에도 이정희 후보가 좀 문제가 있나요?

    ▷박용진> 아니, 그 이전에도 저희가 이야기를 했었어요. 적어도 이정희 후보가 지금 한 1% 내외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양자구도인데, 국민들한테 이런 수박 겉핥기 토론 해가지고 어떻게 검증 기회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검증기회를 피하는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정치인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정관용> 이정희 후보 때문인지, 문재인 후보가 야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체적으로 좀 보완해야 될 것이 있으면 보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용진> 문재인 후보께서 이렇게 대립각을 세우거나 이렇게 잘 안 하셨어요. 본인의 성격도 있으시지만, 또 하나는 저희 대변인단을 통해서든 또는 후보가 유세를 통해서든 박근혜 후보의 이런 문제점이라든지 새누리당의 측근 비리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이 TV 토론이라고 하는 한정된 시간 동안에는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정희 후보의 직선적인 공격 스타일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건 나름 이정희 스타일, 저희는 또 문재인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 좀 안정적으로 미래 비전을 두 후보가 좀 겨뤄보는, 유력후보 둘이서 겨뤄보는 양자토론만이...

    ▶정관용> 계속...

    ▷박용진> 우리 국민들의 검증 권한을 좀 보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정관용> 계속 양자토론으로 결론을 내리시는데...

    ▷박용진> 아니, 왜 그러냐 하면...

    ▶정관용> 아무튼, 아무튼 그건 이제 뭐 박근혜 후보 쪽에서 응하지 않으면 성사가 안 될 테니까요. 남은 두 번의 법정토론에는 여전히 이정희 후보가 나온단 말이지요.

    ▷박용진>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어제의 그 이정희 후보의 그런 날카로운 공격, 이게 보수층의 결집을 단단하게 하기 때문에 민주통합당 쪽에는 독이 된다, 이런 평가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용진> 뭐 박근혜 후보 스타일이 저희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이정희 후보의 스타일도 저희한테 그냥 하나의 조건이고 환경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조건과 환경을 잘 우리 후보가 계산하고 감안해서 해야 할 말씀과 지적해야 될 부분을 정확하게 하시면 될 것 같고. 어제도 그 와중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와 그것을 잇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문제점, 그리고 안보 분야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으셨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시원한 무슨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지난 5년 동안 왜 잘못했는지는 이야기 안 하시고 앞으로는 잘할 거다, 말씀만 하셔서 과연 그게 될까 싶네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중앙선관위에 뭐 요청할 것 없으세요? 토론방식이나 사회자의 역할 이런 것에 대해서?

    ▷박용진> 이미 지적할 것 지적했고 말씀 전할 것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 우리 사회에 여러 토론방식이 있었잖아요. 발전이. 주로 주도권 토론이라고 그래서 한 10분 정도 시간을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정관용> 있습니다.

    ▷박용진> 주제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방식이 개발되어 있는데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고 후보 간에 무슨 딱딱한 경직된 방식의 이런 토론으로 맺어져서 좀 많이 아쉬운 점이 있어요. 그런데 이미 결정 난 방식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관용> 문재인 후보가 2차, 3차를 위해서 좀 보완해야 한다고 자체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뭐가 있습니까?

    ▷박용진> 일단 1차 때 차분하게 잘 진행을 하셨는데요, 2차에서는 좀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분명한 검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질문 하나 던지고 그것으로 마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가 동문서답 형태가 좀 많이 있으시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잘 짚어서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나 이런 정책 비전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후보께서 그런 부분에 직선적이거나 날카롭지가 않은 부분은 저희가 보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 조금 더 파이팅을 하셔야 될 것 같다?

    ▷박용진> 너무 점잖으세요.

    ▶정관용> 여론조사 결과로는 3자로 다 했습니다만, 박근혜 후보가 좀 잘했다, 라고 나온 여론조사가 좀 눈에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BestNocut_R]

    ▷박용진> 뭐 중앙일보에서 조사를 좀 이상한 방식으로 했더라고요? 기존의 방식대로 하지 않는. 그런데 다른, 서울신문에서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돌린 것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뭐 그거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별로 의식하지 않겠다?

    ▷박용진> 예.

    ▶정관용> 예, 고맙습니다.

    ▷박용진>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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