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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신청사 외관은 '유리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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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 입주…신공법·고난도 건축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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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 입주하는 서울시 신청사는 여러가지 신공법과 고난도의 건축 기술이 접목됐다.

    건설 과정에서 기존 구청사 보존 방안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건물 배치가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있지만, 신청사 건물 자체만 보면 진일보한 건축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 남측 외관유리 1604조각 크기·모양 제각각

    서울시 신청사 외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남측 면의 굴곡진 부분이다. 한옥의 처마를 형상화해 앞의 구청사를 위에서 감싸듯이 튀어나온데다가 물결모양의 비정형으로 휘어졌다.

    여기에 들어간 유리조각은 모두 1604장으로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김원배 삼성건설 현장소장은 "수명과 수직으로 모두 곡선처리해야 해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말했다.

    외장에는 '트리플 로이'(3중)라는 특수유리가 사용됐다. 일반 유리와 비교해 2배이상의 단열효과와 4배이상의 적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유일하게 해외의 한 업체에서만 독점생산하고 있다.

    또 시민 휴식공간이 될 하늘광장, 다목적홀, 시민라운지 등 내장은 '초극박막 극소수지 필름(ETFE)'이 사용됐는데 얇은 막 사이에 공기를 주입한 게 특징이다.

    불이나 뾰족한 물건에는 약하지만 자동차가 지나가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혹시 공기가 빠질 것을 대비에 공기를 주입할 관을 달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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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보호위해 '뜬구조 공법' 시도

    실내 벽면에 식물들을 빼곡히 심어놓은 '그린월'(green wall)도 눈길을 끌만하다. 벽면부착형 공법이 적용됐으며 식물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물을 주는 급수장치를 달았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실내에 조성한 것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라며 "실내 식물이 공기나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를 통해 알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문화재청의 요구에 따라 기준 구청사 중 남측입면, 중앙홀, 태평홀을 보존하면서 지하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뜬구조 공법'(FUSEM)이 적용됐다. 구청사 중 남은 부분은 도서관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공법은 기존 건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건물 아래에 구조물을 설치해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이다. 처음 시도된 이후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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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 지열시스템, 중수열원 히트펌프시스템(오수를 처리해 재활용하는 중수조의 중수를 이용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방식)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4.5%를 충당하고, 구청사의 경우 100% 지열 에너지만 사용한다.

    신청사 시공에는 삼성물산과 SK건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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