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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칼부림' 여의도 아수라장…경찰, 초동 대처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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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또 칼부림' 여의도 아수라장…경찰, 초동 대처 늦었다

    "전 직장동료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 4명 큰 부상, 시민들이 응급처치·범인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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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또다시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제과점 앞에서 자신의 전 직장동료 김모(33)씨 등 2명과 지나가던 시민 2명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김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결과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다름아닌 전 직장동료들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원하는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자, 동료들이 자신의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회사 동료들의 험담과 비방을 견딜 수 없어 퇴사까지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후 또다른 회사에서도 퇴직해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만 지내던 김씨는 자살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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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혼자 죽으려니 억울한 생각이 들더라. 전 직장에서 이용만 당하고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복을 꼭 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용불량자인 김씨가 3천만원 가량의 빚을 버거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흉기를 지닌채 미리 회사 앞에서 전 직장동료 김모(33)씨와 조모(29.여)씨를 기다려 옆구리와 어깨 등 온몸을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따라오는 시민들을 보고 당황한 김씨는 도주과정에서 지나던 행인 안모(30)씨와 김모(31)씨에게도 추가로 흉기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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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범행 때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모든 상황을 목격했다는 김영진(가명)씨는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는 줄 알았는데 흉기에 찔린 것인 줄 나중에 알았다. 주변의 다른 시민들과 피의자를 따라가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목격자 김씨는 "당시 피의자의 인상이 화가 많이 났으면서도 얼이 빠진 듯한 인상이었다. 칼을 내려놓으라고 말하자 가까이 오면 죽겠다며 흉기를 목에 대고 자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목격자인 이대형(가명)씨도 "내 쪽으로 흉기에 찔린 여성이 다가와 얼른 러닝셔츠를 벗어 지혈했다"면서 "구급차가 올때까지 응급조치도 없던 상황에서 여성이 숨을 거둔 것 같아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5분 뒤인 저녁 7시 반쯤 여의도 인근 빌딩 뒤편에서 테이져건(전기충격총)을 쏴 피의자 김씨를 제압했다. 현재 김씨는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시민 4명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인데도 경찰이 초동대처에 미흡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불과 몇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회와 정당 당사를 지키는 경찰 병력이 있었는데도 서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상=시민제보/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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