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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K-11 복합형소총,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까?



국방/외교

    '명품' K-11 복합형소총,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까?

    K-11 복합형소총

     

    육군 홈페이지에 "K-11 복합형소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중폭발이 가능한 화기" 라고 소개돼 있다. 단일표적뿐 아니라 밀집부대 등과 같은 지역표적에 대해서도 사격이 가능하도록 5.56mm 소총탄을 사용하는 일반소총에 20mm 고폭탄을 결합한 복합소총으로, '명품 복합형소총'이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야전 성능시험 도중 총기 내 고폭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 교수 등 군사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감사팀이 지난 2월 25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여 "지능형 20mm 공중폭발탄을 사격할 때 격발장치와 사격통제장치, 탄약 간의 상호작용에 전자기파가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감사 결과에 따라 방위사업청도 이미 도입된 K-11 복합형소총 246정을 전량 리콜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뒤 생산 재개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11 복합형소총이 명품 무기로서의 자존심을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23일 "지난 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기관과 업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TF를 구성해 폭발 원인을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격발장지 설계를 변경해 홈 크기를 축소하고 풀림 방지 와셔를 적용했으며, 사격통제장치 프로그램과 탄약 신관 프로그램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렇게 개선한 복합형소총으로 기존 탄약과 개선된 탄약 1만여 발의 실사격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지난 7일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에서 개선내용과 시험결과를 검증해 폭발 원인이 완전히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estNocut_R]방위사업청은 또 "야전 운용부대에서 제기한 영하 30도 이하 저온상태에서 배터리 운용성능 제한 등 13개 사항을 추가로 개선해 야전운용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K-11 복합형소총의 개선내용과 시험내용을 육군에 통보할 예정이며, 앞으로 야전운용성 확인 결과에 따라 육군에서 다시 전력화하겠다고 결정할 경우 개선된 내용을 반영해 생산을 재개하고 이미 도입된 소총도 전량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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