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카톡 무료통화 "논란있어도 go!"



IT/과학

    카톡 무료통화 "논란있어도 go!"

    - 최종결정은 사용자 원하는 쪽으로
    - 현재 테스트 중, 통신사와 윈윈 모색
    - 하반기 게임서비스 출시 예정
    - 망은 중립적, 누구나 사용해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카카오톡 이수진 커뮤니케이션팀장

    어제 하루 종일 인터넷 인기검색어에는 ‘보이스톡’이라는 단어가 떠 있었습니다. 대단한 화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톡. 이게 뭔가 하니 '카카오톡'이라고 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문자를 주고받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번에는 아예 무료로 통화까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를 내놓은 겁니다. 그게 바로 보이스톡이라는 거죠. 지금 SKT, KT, LGU+ 같은 이동통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카카오톡 때문에 문자서비스 이용자가 확 줄었는데 이번에는 무료로 통화까지 서비스를 한다는 말이냐? 말도 안 된다" 이런 얘기죠. 여기에 대한 보이스톡, 카카오톡 측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카카오톡 이수진 홍보팀장 연결이 되어 있네요.

    카톡

     

    ◇ 김현정> 제가 보이스톡이 뭔지 대충은 설명을 드렸는데,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이수진>사실 보이스톡은 무료 음성통화는 아닙니다. 보이스톡은 메시지를 주고받던 채팅에서 음성대화 기능을 추가한, 그러니까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게 결국은 통화하는 거잖아요. (웃음)

    ◆ 이수진> (웃음) 그런데 통화와 다르게 전화가 오면 사실 저희는 전화를 먼저 받잖아요. 스마트폰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이 됩니다. 저희도 앱의 서비스 내에서 제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전화가 걸려온다거나 하면 바로 서비스가 중단이 되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전화통화가 최우선이라는 말씀인데요. 어쨌든 무료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가입자들끼리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거고, 시간의 어떤 제한이라든지 이런 건 없나요?

    ◆ 이수진> 네. 저희 서비스에서 지금 제한은 없는데요. 현재 테스트 기간이고요. 상황에 따라서 테스터 모집이 충분히 모였다고 생각을 하면 저희가 예고 없이 테스터 모집을 중단할 수는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테스트 기간 중인데도 말하자면 난리가 났습니다. 가입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이렇게 대환영입니다만, 통신사들은 반발이 대단합니다. 특히 "수 조원을 들여서 구축한 이동통신망을 대가와 지불 없이도 이렇게 사용하겠다면, 이건 무임승차 아니냐" 라는 주장인데,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이수진>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이스톡은 음성통화가 아니라는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음성통화와 같은 품질을 저희가 제공할 수도 없고, 음성통화하고 달리 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라서 망 환경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 김현정> '음성통화와 달리 망을 이용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 이수진> 음성통화는 음성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음성전용망을 사용한다고 하면, 저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모바일 인터넷망을 활용해서 저희가 서비스를 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음질이 음성통화망을 이용한 것만은 못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수진> 그렇죠. 그래서 이동 중에 보이스톡을 이용하시면 끊김이나 울림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죠.

    ◇ 김현정> 제가 어제 이용을 좀 해 봤어요. 테스트를 미리 해 봤는데요. 잠깐 이용할 때는 음질이 보통의 일반 통화와 다를 게 전혀 없더라고요. 잘 들리던데요?

    ◆ 이수진> 네. 참 안정적인 환경이셨던 것 같네요.

    ◇ 김현정> 환경에 따라서 음질 차이가 많이 나는 거군요?

    ◆ 이수진> 그래서 저희가 안정적인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하시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통신사들은 “지금은 월 5만 2000원에서 5만 4000원 요금제 이상을 내는 사용자에 대해서만 이 무선인터넷 무료통화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 하한선을 7만원 대로 높이겠다” 그리고 LGU+ 같은 경우에는 “아예 보이스톡 서비스를 차단해 버리겠다”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수진> 사실 저희 카카오톡이나 이런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던 건 한국에서 누구나 망을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의 10년 만에 스마트폰 확산 모바일 벤처붐이 한국에서 다시 불고 있는데요. 저희처럼 이런 자유로운 아이디어, 또 이런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도전, 이러면서 좀 저희와 같은 제2의, 제3의 서비스가 나오려면 망 환경은 중립적으로 사용되어야 하고요. 기술발전에 따라서 사용자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동통신사 측에다가 어떤 보상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불가능한 얘기죠?

    ◆ 이수진> 그렇죠. 저희는 그냥 저희 서비스를 하는 거고, 또 이통사 분들은 이통사의 정책에 따라 또 진행을 하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지금 망이라는 것은, 통신망이라는 것은 통신사 전용의 것이 아니다. 중립적 공공재다' 이런 걸 강조하신 거네요?

    ◆ 이수진> 네.

    ◇ 김현정> 그런데 "그 망을 만든 사람은 우리다. 우리가 수 조원대의 돈을 들여서 만들었다" 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됩니까?

    ◆ 이수진>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사용자들이 사실 통신사에 요금을 지불 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사용자들이 지불한 요금으로 통신사들이 망에 대한 투자를 하셨고, 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실 수 있는 거고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기존의 피쳐폰에서 쓰셨던 음성과 문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를 쓰시고 싶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이동하신다고 저희는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 않으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실 이유가 없어지시는 거잖아요.

    ◇ 김현정> 말하자면 '서로가 윈윈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수진> 그렇죠. 사용자, 저희와 같은 서비스 업자, 통신사 모두 3자가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통화료 인상뿐만 아니라 아예 서비스 차단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이해 안 간다, 이런 생각도 드시겠어요?

    ◆ 이수진> 저희가 이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지 오늘로 3일째가 되는 날이고요. 그래서 서비스 품질 테스트를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정식 서비스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김현정> 아직도 결정이 안 된 건가요?

    ◆ 이수진> 정식 서비스 도입 자체에 대한 결정을 확정하지는 않았고요. 차후 진행하는 것을 봐서 저희가 결정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저는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하기에 실시는 결정이 되고, 미리 한번 테스트를 해 보는 거구나 생각했는데요. 아직 실시 여부도 확정은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 이수진> 네.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해외에서는 이미 시행을 하고 있는 중인가요?

    ◆ 이수진> 네. 외국에서는 저희가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외국에선 하고 있고, 한국에서 아직 시행을 못하는 이유는 역시 이동통신사와의 갈등 문제인가요?

    ◆ 이수진> 그건 저희가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네요.

    ◇ 김현정> 그냥 예상하기에도 그것밖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만약 이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까?

    ◆ 이수진>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

    ◇ 김현정> 반반입니까?

    ◆ 이수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건 봐야 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는 사용자가 원하는 쪽으로 간다는 기본 방침은 가지고 있어요. 모바일 강국이 될 수 있는 지금이 참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만들어갈 수 있는 건 저희와 통신사, 또 사용자들, 이렇게 같이 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들으시면서 청취자 한 분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카카오톡이라는 회사는 순수한 우리나라 기업인 건가요?”

    ◆ 이수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어디서 수익을 찾으세요? 돈을 전혀 안 받고 서비스를 하는데?

    ◆ 이수진> 저희가 사실은 앞으로도 이런 기본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 계획이 전혀 없고요. 지금 저희가 다양한 수익모델을 실험 중에 있는데, 모바일 광고와 같은 서비스가 있고요. 하반기에는 저희가 게임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거기서 생기는 유료아이템 매출을 나눠서 저희 수입원 중의 하나로 가져가 볼 생각입니다.

    ◇ 김현정> '카카오톡이나 보이스톡에 대해서는 유료화 계획이 전혀 없다' 그건 확실하고요?

    ◆ 이수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보이스톡의 입장 들어봤습니다. 아마 들으면서 이동통신사 측의 반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저희가 또 인터뷰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