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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이 방출하는 방사에너지가 남성의 정자의 활동성을 약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들을 통해 노트북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정자의 활동성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노트북 사용으로 발생하는 열기 때문이 아니라 무선 인터넷에 연결됐을 때 노트북이 방출하는 방사선이 정자의 활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와 버지니아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평균나이 34세인 건강한 남성 29명으로부터 정액 샘플을 채취해 노트북 사용이 정자의 운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조사했다.
피 실험자들은 일정 시간동안 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을 사용해 파일을 다운로드받거나 업로드했다. 온도에 따른 변수를 줄이기 위해 공기 냉각 장치에 의해 온도는 25도로 유지됐다.
연구 결과 무선 인터넷 연결된 노트북을 네 시간 가량 사용하면 정자의 운동성이 현격히 떨어지고 더 많은 DNA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은 연결되지 않은 노트북보다 최소한 3배 이상의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7배에서 15배 정도 높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는 “정자는 우리 몸의 다른 세포들과는 다르게 DNA 자체가 매우 조밀하게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방사선과 같은 것에 노출됐을 때 특히 손상에 취약하다”고 연구 결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