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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해달라" 을지대병원 직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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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해달라" 을지대병원 직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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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색내기 식' 급여인상안에 내부 여론 악화…성토 잇따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을지대병원 내부가 들끓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박준영 을지대 총장이 이례적으로 급여 인상과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했지만, 최근 발표된 개선안에 이 같은 '약속 이행'이 일부 누락되면서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직원들은 "급여 인상안의 경우 기본급이 아닌 성과급과 일부 수당 인상에 그친데다 인상폭 역시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며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급여 인상 등 실질적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허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병원 측이 사실상 직원들을 농락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1주일 동안 200여 개가 넘는 비판글이 넘쳐났다.

    직원 A씨는 "총장까지 나서 환경 개선을 약속해 기대감이 컸는데, 오히려 예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인상안이어서 실망감이 크다"며 "특히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성과급과 연차별 근속분 등을 마치 모든 직원의 급여가 인상된 것처럼 발표한 병원 측의 태도가 얄밉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서별 인상 폭도 제각각으로 차별적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임금 인상의 제대로 된 기준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B씨 역시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50년 역사가 무색할 정도"라며 혀를 찼다.

    C씨는 "수년째 육아수당과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안에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직원들 간 내부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노동조합을 결성해야 한다는 말들도 오가고 있다.

    직원 D씨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노조 설립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급여 인상안이 직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동안 논란이 됐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재단에서 추가로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금은 직원들의 불만이 많이 잦아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인상안의 경우 재단에서 발표한 것으로 병원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한편 재단 측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인상안을 발표했고 직원들도 대부분 이에 수긍한 상태"라며 "다양한 직종이 모여 있는 병원의 특성상 어느 정도 차이는 불가피하지만 특정 부서와 직원 등에 차별이 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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