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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고용한다더니…" 보건 인턴교사 '반발'



교육

    "연말까지 고용한다더니…" 보건 인턴교사 '반발'

    채용된 190명, 다음달말로 기간 종료…경기도교육청 "소규모 농어촌 학교가 우선"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일선 학교에 배치한 보건 인턴교사들의 근무기간을 대폭 줄이기로해 해당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은 교과부 예산 10억 원, 자체 예산 12억 원을 투입해 학교별 자체 계약 방식으로 보건 인턴교사 190명을 채용, 43학급 이상 학교에 1명씩 배치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당초 2학기까지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던 보건 인턴교사 근무기간을 다음달 말로 끝내고 보건 인턴교사 배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 인턴교사 고용보다는 아직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농어촌 학교를 중심으로 보건교사를 배치하는게 시급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2천260개 학교 가운데 인근에 병원조차 없는 소규모 농어촌 학교가 360곳에 이른다"며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인턴 교사들은 "도교육청이 연말까지 고용한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채용 5개월 만에 부당 해고하려 한다"며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BestNocut_R]

    보건교사 이 모씨는 "인턴교사는 보건교사의 업무만을 대신 해주시는 분이 아닌 아이들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정말 교육복지, 학교복지를 생각한다면 학생들의 건강권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도 "보건 인턴교사 배치 사업은 과대 학교의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보완책"이라며 "과대 학교 학생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보건 인턴교사 사업 중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 초 보건 인턴교사들의 급여를 두 달 넘게 체불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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