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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86 단일화 불발…정치실험도 위기



국회/정당

    민주 486 단일화 불발…정치실험도 위기

    최재성, '경선 완주' 공식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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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민주당 468그룹의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계파정치를 벗어던지고 참신한 모습으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당 안팎의 기대도 요원한 얘기가 됐다는 비판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재성 의원은 민주당 486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삼수회가 이인영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15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 10일 후보등록을 한 것으로 40대 후보의 단일화와 선거연대 문제는 시일이나 방법론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BestNocut_R]

    본선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앞서 468이 밝힌 단일화는 시기적으로나 방법적으로나 어렵게 됐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단일화의 목적이 10일 이후에도 유의미한 것이라면 새로운 방법으로 단일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을 주장했고 또 그런 분위기였다"면서 "그래서 이인영 후보에 대한 것은 삼수회 회원들의 후보추대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가 삼수회의 뜻이지, 전체 486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로써 전대를 발판으로 재도약하려던 486그룹의 정치가 다시 시련에 부닥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우선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내걸었던 계파정치 타파와 정치적 독립이라는 명분이 상당부분 힘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해 한 중진의원은 "단일화 과정을 보면 기존 구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었다"며 "변화와 혁신이라는 참신한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전혀 감동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486의 정치적 실험이 첫 발부터 삐걱댄 것은 역설적이게도 예비경선에서 예상보다 많은 3명(이인영 전 의원, 최재성.백원우 의원)이나 통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예비경선에서 한명도 통과할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의외로 성적이 좋자, 단일화를 약속했던 후보들이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일화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반쪽 단일화에 그쳐서 의미가 퇴색됐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삼수회의 지원을 받은 이 전 의원과 정세균 전 대표와 가까운 최 의원으로 468그룹이 갈리면서 본선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가 향후 486그룹의 정치적 입지를 결정할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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