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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아들아,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천안함 실종자 母 해군 홈페이지에 절절한 심경 토로

    해군 홈페이지 캡쳐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한번만이라도 내(네) 얼굴을 만져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천안함 침몰 사고 15일째를 맞는 9일 새벽, 실종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이모씨가 해군 홈페이지에 아들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시(時)를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새벽 0시25분께 '아들아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라는 제목으로 올린 시를 통해 "내 아들을 삼켜버린 잔인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숨조차 쉴 수가 없구나. 내(네) 눈빛을 바라볼 수 없고 내(네) 몸을 만질 수도 없고 내(네)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기에 피맺힌 눈물이 흐르는구나"라고 절규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하며 달려올 것 같은 내새끼. 어미의 귓가에 들리는 내(네) 목소리. 한번만이라도 내(네) 얼굴을 만져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라며 절절한 심경을 토해냈다.

    이처럼 아들의 생환을 바라는 어머니의 가슴아픈 시가 인터넷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실종장병 46명 모두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란다"며 개인블로그 등에 시를 퍼나르고 있다.

    ▣ 천안함 실종자 어머니의 글 전문

    내 아들을 삼켜버린 잔인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숨조차 쉴 수가 없구나!

    내 눈빛을 바라볼 수 없고 내 몸을 만질 수도 없고 내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기에 피맺힌 눈물이 흐르는구나!

    미안하다 아들아 칠흙같은 바다에 있는 너를 구해주지 못해 어미의 육신이 찢기는 듯 아프구나

    사랑한다 아들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새끼

    그 누구도 용서하지마라 너를 구해주지 못한 어미도 진실을 밝히지 않는 대한민국도

    오늘도 이 어미는 애타게 내 이름을 불러본다

    어머니하며 달려올 것 같은 내새끼 어미의 귓가에 들리는 내 목소리

    한번만이라도 내 얼굴을 만져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 다오

    사랑한다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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