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의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한데에 불만을 품은 30대가 동거녀를 납치, 약을 먹여 살해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9일 동거하던 애인을 납치해 폭행한 뒤 약을 먹여 살해하려 한 A씨(31)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모 식당 앞에서 동거녀 B씨(29)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비닐하우스로 끌고 가 둔기로 때리고 농약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B씨의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