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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방송

    박정철 “제대 후 소중한 것 알게 됐죠”

    • 2008-10-01 07:00

    [노컷인터뷰]3년 7개월 공백기 동안 진짜 연기 진수 알게 됐다고 고백

    박정철
    “만약 군대를 안 갔다면 나이가 40-50이 되도 지금 느끼는 즐거움을 알지 못했을 거예요.”

    MBC 드라마 ‘내여자’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정철이 데뷔 11년간 쓰렸던 속내를 털어놨다.

    “군 생활까지 포함하면 3년 7개월을 쉬었어요. 그 정도 활동하지 않으면 잊히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제대 후에는 예전만큼 인기를 얻기 쉽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죠.”

    반듯한 인상의 양복에 묻은 먼지조차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그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그것도 그럴 것이 박정철은 1997년 KBS 슈퍼탤런트 동상을 받으며 연기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루키’, ‘호텔리어’, ‘순수의 시대’ 등을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김태희와 박정철
    “21살에 연기를 시작할 때는 그냥 ‘스타 한번 해볼까?’라는 표면적인 환상만 가지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는 자만심도 있었죠.”

    하지만 김태희와 함께 촬영한 드라마 ‘스크린’이 빛을 보지 못하면서 그는 입대 또한 주목받지 못했다. 또 제대 후 찾아주는 이도 많지 않았다.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의 성과가 좋지 않아 군대에 가서는 좌절감만 맛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진짜 나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게 됐죠. 그리고 군 생활하기 전까지는 연기라는 것이 뭔지 잘 몰랐는데 그 이후부터 의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군 제대 후 고소영과 ‘푸른물고기’, 케이블 드라마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아침드라마 ‘물병자리’ 등에 출연하며 그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MBC 특별기획드라마 ‘내여자’의 기회를 손에 쥐었다.

    이번에도 그동안 해왔던 엘리트 이미지와 중첩되는 재벌 2세를 맡았지만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저돌적인 사랑을 퍼붓는 ‘내어자’의 장태성이 돼 있었다.

    “연기에 만족감이 커요. 시청률이 안 나오기는 하지만 시청률 30%가 넘는 ‘조강지처클럽’과 경쟁하는 것에 비하면 괜찮은 싸움 아닌가요?”

    그에게서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앞으로 현민(고주원)과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가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현민에 대한 질투가 점점 타오를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박솔미와 박정철
    항상 반듯한 외모의 젠틀맨이었던 그가 사실 해보고 싶은 역은 양아치라고 했다.

    “능력 있는 캐릭터 옷을 벗고 빈티 나는 역을 해보고 싶어요. 자꾸 비슷한 역만 맡으니까 다른 역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더라고요.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틀에 박힌 연기자’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수치스럽다는 박정철은 새로운 연기에 대한 도전 각오를 다졌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연기자잖아요. 연기자가 연기를 못 하면 10년, 20년을 계속 볼 수 있을까요? 난 톱스타는 못해도 내실을 다지려고 해요. 내 한계를 깨 나가면서 성장하고 싶어요. 그 과정 중에 흘릴 땀 때문에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멋진 배우에서 좋은 배우로 불릴 박정철을 다시 만날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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