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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이 말하는 '마왕'의 죽음과 그 이후(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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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근이 말하는 '마왕'의 죽음과 그 이후(일문일답)

    지난 27일 오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한 가수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46년 간의 짧은 생이었다. '마왕' 신해철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하늘의 별이 됐다. 소식을 접한 가요계와 신해철의 팬들은 슬픔에 잠겼다.

    신해철의 가장 가까이에서, 누구보다 그의 쾌유를 바랐던 관계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취재진 앞에서 짧은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신해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당부를 할 때는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신해철의 죽음 이후, 측근들이 전하는 상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관계자(이하 관) : 갑작스러운 일을 겪게 됐고 유가족들을 전반적으로 다독이는 입장이어서 연락을 받지 못했다. 28일 오후 1시 신해철 씨 가족 입회 하에 입관식이 진행됐다.

    취재진(이하 취) : 장례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관 : 5일장이고,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팬들의 조문도 받고 있다. 팬들 조문은 장례식장에서만 받을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6~8명 씩 한꺼번에 조문하고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되고 현재 유가족들이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이 되는대로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

    취 : 유가족들 상태는 어떤가

    관 : 우려하는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분은 없다. 연세 있으신 신해철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아이들은 나이가 어려서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실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우는 모습을 몇 번 보기는 했다. 부인은 깊이 상심하고 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취 : 심정지로 아산병원에 이송됐을 때 어떤 상태였나

    관 : 심장이 멎은 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때여서 뇌손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병원에서도 뇌가 부은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가족과 상의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뇌손상이 빠르게 진행돼 수술을 진행할 수 없었다.

    취 : 중환자실에 입원 후 상황은 어땠나

    관 : 우선 중환자실엔 가족들만 있었다. 저희는 중환자실 대기실에서 지속적으로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사망 시에는 가족이 입회했고, 10분 정도 후에 연락을 받았다. 입실 이후에는 중간 중간 한 번 씩 출입하는 것 이외에 자세한 경과사항은 병원 홍보실을 통해서 접했다. 때문에 시간 단위로 정확한 상황은 파악이 어렵다.

    취 : 고인의 마지막이 어땠는지 말해 달라

    관 : 의식이 없는 상태라 유언을 따로 남길 수는 없었다. 생명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틀 전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해서 첫날엔 2~3시간 단위, 다음엔 1시간 단위로 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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