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민물장어의 꿈' 등 故 신해철 히트곡 재조명…



연예가 화제

    '민물장어의 꿈' 등 故 신해철 히트곡 재조명…

    생전 인터뷰서 "장례식장에서 울려 펴질 곡"으로 소개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가수 신해철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곡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28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는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등 신해철의 과거 히트곡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곡은 '민물장어의 꿈'이다. 이 곡은 지난 2010년 신해철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곡으로 꼽은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고 소개하며 "이 곡은 제가 죽으면 뜰 겁니다. 제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제 묘비명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곡을 접한 팬들은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등의 가사가 현 상황과 맞물려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팬들과 동료 가수들은 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하는 중이다.

    '민물장어의 꿈' 가사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것 뿐
    이젠 버릴것 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 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말고 가라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른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찾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어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