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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보령에서 대구 어획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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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대천항의 대구 (사진=보령시청 제공)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구가 서해안인 충남 보령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으며, 해마다 어획량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보령시는 보령수협의 어종별 매매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대구 어획량은 3,12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3톤)에 비해 53%나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1,076톤으로 국내 대구 생산량(7,289톤)의 15%를 차지했던 보령지역의 대구 어획량은 2011년 38%(3,238톤), 2012년 46%(3,980톤)에 이어, 지난해는 3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4,511톤으로 전국 생산량(9,133톤)의 50%를 점유했다.

    11월과 12월 두 달이 대구 1년 어획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보령지역 어획량은 6,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서해안에서 대구가 풍어를 이루고 있는 것은 대표 어장인 동해안과 남해안 외에도 이상 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자리하면서 새로운 어장이 형성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구 어획량 증가에 따라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 등 보령지역 어항의 최대 어획량 순서도 바뀌었다.

    2010년에는 키조개(2,544t), 멸치(1,769t), 꽃게(1,462t), 대구(1,76t) 순이던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대구(4,511t), 키조개(2,966t), 꽃게(2,518t), 멸치(944t) 등의 순위를 기록해 4위였던 대구가 1위로 올라섰다.

    대구잡이 어민들의 소득도 지난해 117억 원에 달해 전체 어민소득(1,090억 원)의 1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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