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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박람회, 이틀째 북적…제품·기술력 '승부'



영동

    GTI박람회, 이틀째 북적…제품·기술력 '승부'

    강릉에서 지난 23일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개막된 가운데 국내외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다.

     

    GTI 국제무역투자 박람회가 개막 이틀째 국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성공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GTI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어 향후 해외 수출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 강릉 실내종합체육관 일원에 마련된 협력관은 오전부터 국내외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전 협력관의 한 부스에는 삼척지역에서 레저보트를 제작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한 한 업체가 해외 바이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누리텍은 7년전부터 자체 보트제작에 착수해 올해 완제품을 출시했으며 제품판매와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누리텍에서 개발에 성공한 '폴리에틸렌 보트’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암초에 부딪혀 파손돼도 침몰 위험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또한 파손돼 폐기되는 보트는 친환경 산업폐기물로 분리돼 파이프나 배관용 원료로 재생이 가능한 친환경 보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선박 강도도 기존 FRP 보트보다 두배 이상 강하며 재질이 FRP 등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가볍다 보니 연료 소모량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FRP 보트의 경우 1억 원 안팎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누리텍에서 만들어 낸 같은 크기의 폴리에틸렌 보트는 기존 보트의 절반 가격에 판매돼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누리텍 민경오 대표이사는 "우리기술과 제품에 대한 투자를 받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기대했던 것 보다 반응이 좋은 만큼 성과도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참관객들로 가득찼다.

    지난해에도 박람회에 참가한 ㈜대경산업은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이 곳을 방문한 국내외 바이어들은 직접 안마의자에 앉아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겼으며 업체 관계자들은 제품 설명에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휴대전화 방수케이스가 전시된 부스에도 외국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디카팩 이라는 업체는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바다에서 낚시배가 전복됐지만, 이 업체에서 만든 방수케이스를 사용한 휴대전화로 위치를 추적해 9명이 구조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제품의 우수성이 언론을 타면서 이 업체는 기술력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더 늘어난 것 같다"며 "이같은 박람회가 지속되고 발전된다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강원도 기반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고 전했다.

    한편 박람회 주변에서는 각종 공연과 함께 먹거리 장터와 시식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면서 축제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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