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에 친환경 우수 식자재만 쓴다고 했으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입산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품 수입농산물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는 경기도의 2억3천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만5천735㎏, 1억4,900만 원 상당의 수입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했다.
그러나 광주의 초중고 학생 수가 25만여 명인데 반해 경기도 학생 수는 185만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광주지역 학교에서 가장 많은 수입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한 셈이다.
농도인 전남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7,150㎏, 5,800만원어치의 수입농산물을 농협을 통해 학교에 급식용으로 제공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채소와 과일 순 이었다.
원산지별로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산이 가장 많았으며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은 주로 필리핀이 원산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농협을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수입농산물은 2010년에 44,788kg, 3억6,200만원에서 2013년에는 93,791kg, 8억1,3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7월까지만 해도 57,401kg, 4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민수의원은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먹거리인 만큼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권장해야 함에도 학교 급식품 마저 수입 농산물 사용이 증가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국내산 농산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