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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테러 캐나다 교민 "시민들 패닉…곳곳 교통사고"



국제일반

    총기테러 캐나다 교민 "시민들 패닉…곳곳 교통사고"

    "테러직후 '창가에도 서있지 말라' 경고 내려와"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캐나다 오타와 교민 김태민 씨

    [김현정의 뉴스쇼 전체듣기]

    우리 시각으로 지난 밤, 캐나다 오타와에서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시내 3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단순한 총격사건이 아닌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캐나다 현지를 연결하고 가죠. 오타와 교민이세요. 김태민 씨 연결돼 있습니다. 김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김태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 지난 밤이고요. 캐나다 시각으로는 어떻게 되는 거죠?

    ◆ 김태민> 아침 9시 52분으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선생님은 어디 계셨어요?

    ◆ 김태민> 사건 현장 근처 직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 김현정> 근처라 하면 대충 어느 정도 떨어진 근처입니까?

    ◆ 김태민> 반경 1km 안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혹시 총소리도 들으셨습니까?

    ◆ 김태민> 제가 사무실 안에 있었기 때문에 총소리는 직접 듣지는 못했고요. 그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바로 동료들로부터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앰률런스 오고 경찰들 왔다갔다 하고 여기서부터는 현장을 보신 거군요?

    ◆ 김태민> 네, 분위기가 굉장히 어지러웠습니다.

    ◇ 김현정> 구체적으로 지금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김태민> 오타와가, 캐나다가 연방정부 수도기 때문에 연방정부 건물들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거든요. 그래서 모든 연방정부 건물이 사건 발생하고 한 15분에서 20분 후에 모두 다 폐쇄가 됐고요. 그래서 아무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도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요. 그 상태가 오후 4시까지 지속이 됐습니다. 그래서 모든 연방 공무원들이나 또는 그 사건 현장 부근에서 일하던 사람들 모두 건물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창가에 서 있지도 못하게 했고요.

    ◇ 김현정> 창가에 서 있지 말라는 것은 왜 그런 거죠?

    ◆ 김태민> 아무래도 총을 가진 범인들이 혹시 창가에 있으면 그쪽으로 사격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안전을 위해서 직원들이나 일하는 사람들이 창가에도 서 있지 못하게 지시가 내려와서 저희 같은 경우는 건물 중간에 있는 회의실이나 이런 데 다 모여 있었습니다.

    ◇ 김현정> 과연 누가 이런 짓을 했나, 이게 문제인데요. 지금 어디까지 보도가 되고 밝혀지고 있습니까?

    ◆ 김태민> 지금 현재 캐나다 언론에는 테러 연계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언급이 없고요. 다만 추측성 기사만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에 미국의 한 방송이 의사당 안에 총을 들고 들어갔던 범인 중에 한 명이 사살이 됐거든요. 그 사람의 신원을 밝히는 보도가 나왔어요.

    (사진=미국 CNN 홈페이지 캡쳐)

     

    ◇ 김현정> 그 보도에 의하면 사살된 그 범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나오죠?

    ◆ 김태민> 1982년도에 캐나다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이름하고 그 정도만 나오고 그다음에 사진이 지금 보도가 됐습니다.

    ◇ 김현정> 캐나다 국적이지만 아랍계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 김태민> 네, 이름으로 봐서는 약간 아랍계 같은 그런 분위기가 풍겨서 그것을 근거로 해서 언론에서는 추측성 기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는 아무것도 발표된 게 없습니다.

    ◇ 김현정> 사실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많은 이민자의 나라니까 아랍계 이름을 가진 아랍계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 게다가 테러가능성을 얘기하는 이유는, 사실 캐나다가 지금 IS 퇴치작전을 도우면서 힘을 싣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또 연관성이 나오는 거죠?

    ◆ 김태민> 최근에 연방정부 발표도 그렇고 현재 캐나다 정권에서의 발표도 그렇고요. 그래서 혹시 그것과 연계된 게 아닌가 라는 기사가 나오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워낙 여기가 여러 다민족이 섞인 국가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며칠전 캐나다 퀘벡에서 있었던 군인사망 사건하고 연관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김태민> 이틀 전에 퀘백 몬트리올 부근에서 캐나다 현역 군인 2명이 자동차 사고가 났었어요. 2명 중에 1명이 죽었는데 그중에 범인 중에 1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이 됐고요. 그래서 혹시 그 사건하고 연계가 돼 있는 게 아닌가. 범인들이 아마 약간 아랍계랑 연계된 사람이란 그런 기사가 나왔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캐나다가 굉장히 평화롭고 치안이 훌륭하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래서 지금 굉장히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실 것 같아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 김태민> 네, 건물 폐쇄가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퇴근하면서 라디오를 들어보니까요. 시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났더라고요.

    ◇ 김현정> 왜요? 운전하다가 무서워서? {RELNEWS:right}

    ◆ 김태민> 네, 사람들이 많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타와에서 한 25년 전에 한번 총격사건이 있었고 그 후로는 굉장히 조용한 도시였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사람들이 많이 좀 당황을 하고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어려운 상황인데 오늘 인터뷰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심하시고요.

    ◆ 김태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캐나다 교민 사건 현장에서 1km 반경 안에 계시던 분입니다. 김태민 씨였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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