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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시장, 혐한단체 대표에 "시끄러워!"



아시아/호주

    日 오사카 시장, 혐한단체 대표에 "시끄러워!"

    하시모토 시장 "너 같은 차별주의자는 오사카에 오지말라"

    사쿠라이 마코토(桜井誠) 재특회 회장이 면담도중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시장에게 다가가다 제지를 당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오사카 시장과 일본 혐한단체 회장이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민족에 대한 혐오발언) 문제로 가진 면담자리에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채 양측 다 막말만 퍼붇다 면담이 끝나버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은 20일 일본내 대표적 혐한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의 사쿠라이 마코토(桜井誠) 회장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사카 시청에서 자리를 가졌지만, 반말과 폭언이 오가는 등 제대로 된 면담이 진행되지 않아 시작 10분여 만에 면담이 종료됐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면담자리에 참석한 하시모토 시장은 대화 순서를 사쿠라이 회장에게 먼저 넘기며 면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면담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양측은 "너!", "시끄러워" 등의 폭언을 주고받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사쿠라이 회장은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하시모토 시장에게 다가가다 제지를 당하는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사태가 조금 진정되자 하시모토 시장은 "(재일한국인에 대한)제도에 불만이 있으면 그 제도를 만든 정부나 국회의원에게 얘기해라. 왜 참정권이 없는 재일 한국인에게 얘기를 하느냐"며 "너 같은 차별주의자는 오사카에 오지말라"고 사쿠라이 회장을 질책하며 서둘러 면담을 종료했다.

    일본 니코니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면담을 지켜본 시민들은 "큰 성인들이 말싸움이나 하고 참 부끄럽다", "무슨 대화를 나누기 위함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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