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사랑의 짜장면 나왔습니다" 은혜짜장선교단 김중교 전도사

  • 0
  • 0
  • 폰트사이즈

종교

    "사랑의 짜장면 나왔습니다" 은혜짜장선교단 김중교 전도사

    • 2014-10-20 17:35
    • 0
    • 폰트사이즈
    ◈ "짜장면으로 복음 전하는 김중교 전도사"

    150kg에 달하는 대형 솥에 짜장 소스를 볶고 있는 김중교 전도사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짜장면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이가 있다. 바로 은혜짜장선교단의 김중교 전도사다. 그에게는 젊은 시절 운영하던 자동차부품 공장이 화재에 불타고 가족동반 자살을 결심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그는 죽음을 결심하고 아내와 2살, 3살 두 아들을 화물차에 태우고 경인고속도로를 달려 가드레일을 향해 핸들을 꺾으려는 순간, 가슴 속에 선명히 떠오른 말씀을 받았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후 35살 늦은 나이에 신학 대학에 들어가면서 아르바이트로 배송 일을 시작했다.

    "짜장면 가게에 납품하는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짜장면 한 그릇도 못 사먹을 만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짜장면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짜장 선교의 꿈은 착실히 준비됐다. 납품 일을 하는 배송 차에 150Kg에 달하는 대형 솥, 휴대용 가스버너, 식기류 등을 갖춰가며 어깨너머로 짜장면 만드는 법을 익혔다. 그렇게 짜장 봉사를 시작해 지난 15년 동안 김전도사가 만든 짜장면이 무려 60만 그릇 이상! 이제는 제법 입소문이 나서 한 달에 25~27회, 1년에 300회 이상 짜장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찾아가는 곳도 다양하다. 쪽방촌, 노숙자, 독거노인, 군부대, 소년원, 교도소, 새터민, 다문화가정, 장애우 시설, 미자립 교회 등 전국 방방곡곡 그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매 회 수백 명에서 천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면서도 양파 등의 재료도 자비로 준비한다.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6시간가량 재료를 준비해 오후 3시까지 찾아다니면서 짜장면 봉사를 하고, 3시 이후의 늦은 오후부터는 배송 일을 한다. 체력적으로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김 전도사의 각오는 단호하다.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자지만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짜장면 봉사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께로 인도할 겁니다."

    ◈ 일그러진 손가락을 새롭게 하신 하나님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김중교 전도사

     

    김 전도사는 짜장 나눔 현장에서 겪은 은혜와 감동의 순간들도 고백했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병방동중앙교회에서 노인대학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봉사를 하던 날이었다. 짜장면을 준비하던 중, 제면기에 손가락 두 개가 빨려 들어갔다. 두 손가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지고 으깨졌다. 119 구급차에 실려 인천에서 가장 봉합을 잘한다는 병원으로 향하면서 김 전도사는 당일 아침에 불평 불만했던 것을 회개했다.

    "하나님, 눈 못 보고 팔다리 없는 사람도 많은데 손가락 두 개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손가락이 없어져도 짜장면 봉사 계속 할 겁니다."

    그 때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신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정밀 검진을 받았지만 손상된 손가락의 흔적이 없어 동행한 119 구급대원들과 의사들 모두가 어리둥절해했다.

    사건 현장부터 병원까지 동행하며 모든 과정을 지켜본 황성자 사모(61·부광감리교회), 고상경 목사(63·한국교육자선교회)는 "그 날을 떠올리면 끔찍하면서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제면기에 빨려 들어간 손가락을 기계를 전부 절단해서 겨우 꺼냈어요. 당연히 절단될 거라 생각할 만큼 으스러졌던 손가락이 온전해지다니 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죠." 김 전도사는 이 사건을 경험하면서 평생 하나님의 도구로 봉사하며 살겠노라 서원했다.

    이 외에도 펄펄 끓는 물에 발목까지 잠겨 순식간에 허물이 벗겨질 만큼 심각했던 4도 화상을 입었던 사건, 30인분을 준비해 찾아간 군부대에서 200인 분의 짜장면을 나눌 수 있었던 일 등 사역의 현장에서 경험한 위기의 순간들과 오병이어의 기적들을 풀어놨다.

    짜장면 한 그릇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은혜짜장선교단' 김중교 전도사의 신앙 고백은 CBS TV <새롭게하소서>에서 20일 오전 9시, 22일 오후 10시 30분, 27일 오후 10시 30분, 29일 오전 9시에 방영된다. 프로그램은 이후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제공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