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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놓친 일본호헌시민단체 "세계적 관심 모았다"



문화 일반

    노벨상 놓친 일본호헌시민단체 "세계적 관심 모았다"

    • 2014-10-10 23:56

    '헌법 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 도전 계속할 뜻 밝혀

     

    일본 헌법 9조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밀었던 일본 시민단체는 수상이 불발로 끝난 데 대해 "세계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며 "이것을 자극 삼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헌법 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원회 회원인 주부 다카노스 나오미(鷹單直美·37)씨 등은 10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에서 회원들과 한데 모여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다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 등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자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실행위원회 회원들이 모인 장소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카노스씨 등은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개헌을 지향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아래 '풍전등화'의 처지가 된 일본 평화헌법의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노스씨가 지난해 1월 노벨위원회에 '국제분쟁 해결수단으로서의 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주자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이 도전의 시작이었다. 다카노스씨는 '노벨평화상 수상 대상은 개인이나 단체로 한정돼 있고 헌법과 같이 추상적인 것은 후보가 될 수 없다'는 노벨위원회의 회신을 받은 뒤 헌법 9조를 지켜온 일본 국민을 후보로 추천하는 운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엔 시민단체의 '퍼포먼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난 4월 노벨위원회로부터 후보로 정식 등록됐다는 메일을 받은 뒤 양상은 달라졌다. 일본 언론이 이들의 활동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지 서명 동참자는 44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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