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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수호한 사람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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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평화를 수호한 사람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일본의 '평화헌법9조'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년 동안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힘써온 다른 유력 수상자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와 미국 CNN 등은 저마다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 일본 헌법9조

    노벨 평화상 수상을 매년 예측해 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발표한 수상자 예측 리스트에 따르면, 일본의 '평화헌법9조'는 노벨평화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주부 다카스 나오미(37)는 시민단체인 ‘헌법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에 대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을 시작해 41만명의 지지 서명을 얻어내 지난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등록시켰다.

    PRIO는 "일본 헌법9조는 일본을 교전상태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전쟁을 영구히 포기하게 한다"며 일본 헌법9조가 왜 유력한 수상대상인지를 설명했다.

    이어 "아베 신조 총리가 헌법9조를 재해석하려는 우려가 있다"며 "‘헌법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을 만든 시민들은 (헌법 9조를) 보존하는 데 있어 노벨 평화상 수상 등을 통한 국제적인 인정이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에서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도 일본 헌법9조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란 예측의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년 연속 단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해 올해는 개인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

    4박5일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헌법9조와 더불어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패디파워스와 윌리엄 힐은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상 1순위로 꼽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가 간 갈등과 종교 갈등 사이에서 대화와 평화를 촉구하며 세계 평화 증진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로부터의 암살위협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가 다수인 알바니아를 방문해 평화를 호소했고, 11월에는 이슬람국가인 터키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 교황은 현대사회의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과 사회적 약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 세계인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하지만 교황이 평화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수상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 에드워드 스노든

    에드워드 스노든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Prism)을 처음 세상에 공개해 민간인에 대한 국가 권력의 무분별한 감시를 고발한 전 미 국가안전보장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도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스노든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독자들이 뽑은 노벨 평화상 유력 수상자에 뽑혔다. PRIO는 "스노든은 정보를 통제하면서 개인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침해한 전자 감시를 고발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로 망명해 생활하고 있는 스노든은 국제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치적 인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수상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노바야 가제타

    노바야 가제타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신문사다. 이 신문은 러시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체첸 분쟁 및 블라디미르 푸틴 행정부의 비리 등을 폭로해왔다.

    약 9명의 기자들이 암살당하거나 의문사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러시아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 데니스 무퀘게

    데니스 무퀘게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인 데니스 무퀘게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성폭행 피해 여성들을 치료해왔다.

    1999년 콩코에 판지 병원을 설립해 약 120명의 피해자들을 치료했으며 현재는 매달 4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성폭행이란 범죄가 가지고 온 끔찍한 결과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불러모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08년 유원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말랄라 유사프자이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지난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말랄라 유사프자이(16)는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은 학교에 가선 안 된다'는 탈레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고집한 그녀는 결국 왼쪽 눈 옆에 총을 맞았다.

    ORIO는 "유사프자이는 극단주의에 반대하고 여성의 인권을 지지해왔다"며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밖에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호세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 등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고 CNN은 10일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은 국가 간 갈등을 완화하고 사형제를 폐지하거나 군비 감축, 세계 평화 증진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단체나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쯤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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