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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은 여군을 5차례나 집무실로 불렀다



국방/외교

    사단장은 여군을 5차례나 집무실로 불렀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김현정 앵커) 김진오 기자, 어서 오세요.

    ◈ 오늘은 가장 먼저 어디로 가볼까요?

    = 예, 85%의 반대입니다.

    강원도 삼척시 주민들의 85%가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투표율도 지난 지방선거 때와 거의 비슷한 68%를 기록했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과 주민 주도로 이뤄진 투표여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지역 민심이 압도적으로 원전유치를 반대하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정부를 상대로 원전부지 예정구역 지정 고시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정부는 "국가사무를 대상으로 법적 효력이 없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은 유감"이라며 예정대로 삼척원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삼척 주민들 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안방폐장 건설도 주민의 결사적인 반발에 부닥쳐 포기한 정부인 만큼 결국은 삼척에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여주와 양평, 광주, 이천시도 변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2의 밀양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데요.

    삼척 원전부지 지정 반대로 말미암아 원전과 방폐장, 송전탑, 변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현상이 도미노처럼 번질 우려가 큽니다.

    ◈ 두 번째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어요?

    자료사진

     

    =예, 사단장의 여군 성추행입니다.

    수도권 부대의 모 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에 자신의 집무실로 여군 부사관을 불러 다섯 차례 걸쳐 성추행합니다.

    피해 여군은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보고했고, 육군 본부는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어제 이 사단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현역 사단장이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음주 추태 행위로 전역 조치된데 이어 이번에는 육군 소장의 부하 여군 성추행 행위가 적발되면서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10일) 오전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특히 오늘 국방부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군 기강 해이문제와 군내 폭력문제에 대한 강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군 기강이 말단 사병에서부터 군 장성에 이르기까지 말이 아닙니다.

    이런 군에 무슨 기강과 사기가 있겠으며 사기가 없는 군이 과연 전쟁이 나면 이길 수 있을까요?

    역사상 사기 없는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한 전례는 없습니다.

    ◈오늘 가장 주목한 뉴스 인물을 누구로?

    김정은. 자료사진

     

    =예, 김정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얼굴이 아주 어두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두문불출해 여러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오늘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되는데 유엔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권력의 핵심 인물들을 인권 가해자로 규정하고 국제 법정에 세우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유엔이 북한 최고 지도부를 국제 법정,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압박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은 북한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무자비하게 인권을 탄압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더라도 구속력이 없으며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김정은 위원장을 국제법정에 세우려 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 인물로는 누구를 관심있게 지켜봤나요?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좌)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예,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입니다.

    어제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우윤근 대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정치인으로 새누리당이 가장 선호하는 야당 정치인입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당선 때는 아주 불쾌해하더니 어제 우윤근 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아주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 의장은 “아주 합리적인 분으로 대화와 협상이 잘 될 것”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우윤근 대표는 새정치연합 의원들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과 가장 가깝고 성향도 중보 보수.중도 진보를 왔다갔다합니다.

    따라서 여.야의 원내 협상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단 우세합니다.

    그렇지만 우윤근 대표는 의외로 강단이 있고 한번 원칙을 세우면 물러서지 않습니다.

    특히 친노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만큼 강경파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어 여당이 희망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게 합의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윤근 대표의 문제점으로는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욕을 먹더라도 결단을 할 때는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는 결단력이 부족하고 좀 우유부단합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결단력이 너무 강해 문제였다면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결단력이 약한 게 아쉬운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짚고 싶은 뉴스는?

    =예, 크라운제과의 세균과자입니다.

    크라운제과는 유기농 초코 웨하스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유통시켰습니다.

    세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280배나 많은 웨하스 과자를 백만 갑, 31억원 어치를 지난 2009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팔았습니다.

    유기농 초코 웨하스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는 홍보로 인해 다른 제품에 비해 두 배나 비쌌지만 영유아를 둔 소비자들에겐 아주 인기가 높은 과자였습니다.

    크라운제과 측은 “회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크라운제과 관계자 7명을 사법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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