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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산업부 잠잠하다 했더니 이제는 '정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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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피아' 산업부 잠잠하다 했더니 이제는 '정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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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시험원 '정피아' 내정설 노조 반발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관피아'(관료+마피아)나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독점해 온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고위직을 두고 이전투구가 되풀이되고 있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과 산업기술시험원(이하 시험원) 노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시험원 원장 선임에 낙하산 인사가 내정됐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 인사는 17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대통령경선 한나라당 후보 국민희망특위 위원장, 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중앙선대위 산학소통특위원장 등을 역임해 전문성이 없는 정피아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 인사는 지난 3월 코레일공항철도 비상무이사 낙하산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시험원 최종두 노조위원장은 "시험원 원장 업무는 최소한 공학계열이 아니면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문가가 아니면 어려운 자리"라면서 "이 자리에 정피아가 면접 점수 1위를 받고 임명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인 시험원은 전기제품 및 의료기기 등의 안전시험과 인증, 원전·소재부품에 대한 시험을 수행한다.

    시험원 전임 원장도 관피아 출신으로, 최근 2년 연속 기관평과 및 기관장평가에서 낙제점인 D 등급을 받아 해임 건의된 뒤 사퇴해 지난 1월부터 업무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르면 오는 8일로 예정된 임명에 정피아가 임명될 경우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고 판단, 전날부터 사옥 앞에서 천막을 치고 '낙하산 기관장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만약 정피아 인사를 강행할 경우 비상대의원회의를 열어 투쟁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순옥 의원은 "세월호 참사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관피아를 척결한다고 공언한 정부가 도리어 정피아를 대거 양산하고 있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면서 "원전과 소재부품 시험을 수행하고 생활용품 안전시험과 인증을 전담하는 시험원 원장 자리에 정피아를 내정한 것은 국민안전의 위험마저 초래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또 다른 산업부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표준협회(이하 표준협회)도 관피아의 고위직 임명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전순옥 의원이 산업부와 표준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표준협회 2인자인 전무이사 자리는 지난 20년 동안 관피아로 대물림됐었다.

    오는 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전무이사 자리는 관피아 척결 움직임으로 낙하산이 어려워지자 유임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전날 현직 전무이사가 유임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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