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로 징계 처분된 경찰관은 지난 2012년 4명에서 작년에는 1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로 징계받은 경찰관은 2010년 11명, 2011년 9명에 이어 2012년 4명으로 줄었지만 최근 3년간 다시 늘어난 것.
2010년 이후 4년 8개월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총 43명(성추행 39명, 성폭행 4명)으로 나타났다.
사건 관계자나 주변 인물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은 6명이었으며, 지하철에서 성범죄를 범한 경찰관도 4명에 달했다.
특히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가 징계를 받은 경찰관도 6명이나 됐다.
43명 중 26명(60%)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고 나머지 17명은 견책이나 정직 등 경징계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