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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맨 신종훈 "복싱의 부활 위해 피나는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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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닉맨 신종훈 "복싱의 부활 위해 피나는 노력했다"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종훈 선수. (유연석 기자)

     

    "한국 복싱의 부활을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

    신종훈(25·인천시청)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에서 비르잔 자키포프(카자흐스탄)를 3-0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복싱에게 12년 만의 아신안게임 금메달을 안기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신종훈 개인으로도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이다. 광저우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종훈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각각 8강과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세 번째 도전 만의 우승이다.

    신종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광저우 때, 런던 때 실패를 많이 맛 봤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따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울먹였다.

    스피드가 빨라 '소닉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신종훈은 "처음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복싱을 시작했다. 지금은 부유하진 않지만 집도 마련했고, 아버지 차도 마련했다. 특히 내 방이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하고 좋다"며 복싱을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앞으로 갈 길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 보완해서 11월 대회서 좋은 성적 내고, 복싱하면 신종훈이라는 생각 들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한국 복싱이 12년 만의 금메달을 땄다. 복싱의 부활 꿈꿨고, 남들이 안 된다 했을 때 더 피나는 노력 했기에 이런 자리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복싱에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은메달을 목에 걸은 비르잔 자키포프는 "신종훈은 정말 잘하는 좋은 선수다. 특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 금메달을 딸 자격이 있는 것 같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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