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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女승무원 입사원서에 '사진' 빼!"…왜?



생활경제

    아시아나 "女승무원 입사원서에 '사진' 빼!"…왜?

    [박영환의 고공비행]사진비용 너무 비싸 지망생들 배려한 첫 조치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 항공이 항공업계 사상 처음이자 40년 만에 입사원서에 증명사진부착 란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작해서 이달 26일까지 진행될 국제선 객실승무원 입사원서에 증명사진부착란을 없애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동안의 객실 승무원 원서에 증명사진 부착을 의무화 했으나, 사진가격이 3만원에서 17만원까지 이르는 등 지망생들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진이 없어도 다른 스펙을 통해 서류시험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면서"서류 심사이후 실무면접기간에 대면을 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 항공사 입사시험이 치러진 40여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로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재정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 지망생인 김성미(가명·26) 씨는 "평균 100대1의 경쟁률이라서 합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진촬영과 미용비용이 경제적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국내 저비용항공사, 외국항공사들도 증명사진 미제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과도한 사진비용을 줄일 수 있어 승무원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제도지만 선발하는 회사입장에서는 일단 외모보다 다른 스펙으로 서류를 걸러내야 하기에 더욱 어려운 서류시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입사원서 증명사진 삭제제도는 객실승무원채용에만 해당되며 일반직 등은 종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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