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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김신욱, 태국과 준결승 출격 대기



축구

    '부상 회복' 김신욱, 태국과 준결승 출격 대기

    결승전 대비 일본전 출전 선수 1, 2명 교체 유력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숙적' 일본과 8강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태국과 준결승에 종아리 부상으로 대회 3경기째 결장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투입을 예고했다. 황진환기자

     

    " 김신욱을 4강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지난 홍콩과 대회 16강에서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호기롭게 대회에 나섰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홍콩에 쉽지 않은 경기를 한 끝에 3-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후반 막판 점수가 몰아치며 3골이 터졌지만 선제골을 넣기까지 상당히 힘겨운 경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흠잡을 것이 없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당시 이 감독은 "상대가 내려설 것을 예상했다. 후반에 골이 나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골 결정력을 제외하면 선수들의 위치선정이나 유기적인 움직임 등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광종호'의 일본전은 홍콩전 흐름과 비슷했다. 후반 43분에 나온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페널티킥 결승골 덕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줘 패한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도 "페널티킥이었기 때문에 패했다. 우리는 일방적인 분위기의 경기장에서 잘 버텼다. 패배가 매우 억울하고 안타깝다. 한국의 승리는 서포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을 정도.

    경기력을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우세하거나 대등했다. 결코 대등한 양상으로 치러진 경기는 아니었다. 결국 이광종 감독에게는 단 한 가지 골 결정력이 가장 골칫거리였다. 이 경기에서 '이광종호'가 시도한 슈팅은 총 11개. 이 가운데 상대 골문으로 향한 것은 고작 1개뿐이다. 반면 일본은 경기 내내 3개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지만 모든 슈팅이 한국 골키퍼 김승규를 위협했다.

    이광종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인 축구로 일관했던 홍콩과의 경기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 뿐 경기력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중학생들과 싸워도 10명이 수비에 몰려있으면 성인이라도 슈팅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하지만 오늘 경기는 2, 3명 정도가 긴장한 탓에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00%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두 경기의 분명한 차이를 설명했다.

    하지만 16강과 8강에서 힘겨운 승부를 이어온 이광종 감독에게도 희망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서 부상을 당해 3경기째 출전하지 못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30일 열릴 태국과 준결승에 출전 채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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