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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이용대, 드디어 'AG 金 아쉬움' 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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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전 3기' 이용대, 드디어 'AG 金 아쉬움' 털다

    '드디어 금메달이다' 이용대(오른쪽)가 23일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 유연성(왼쪽)과 함께 출전해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인천=임종률 기자)

     

    이용대(26, 삼성전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관왕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고, 특히 이후 윙크 세리머니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주종목 남자 복식에서 세계를 주름잡으며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했다. 정재성(삼성전기), 고성현, 유연성(이상 국군체육부대) 등 파트너를 바꿔가면서도 슈퍼시리즈 등 숱하게 국제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다.

    화려한 경력을 밟아온 이용대도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4년 주기로 개최돼 올림픽 개최년도를 빼고 매년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드물다.

    이용대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던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모두 복식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다. 때문에 올해 인천 대회를 앞둔 이용대의 각오는 남달랐다.

    여기에 올해 초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도핑 테스트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던 이용대였다. 여러 모로 금메달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런 이용대가 비로소 아시안게임 금 갈증을 풀었다.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국과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연성과 짝을 이룬 이용대는 두 번째 복식에서 쉬첸-장난에 2-0(23-21 21-13) 완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표팀은 3-2로 중국을 힘겹게 눌렀다. 12년 만에 나온 한국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경기 후 이용대는 "그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었는데 오늘 따게 돼 기쁘다"며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이어 "(손완호가 첫 경기를 이기면서) 부담도 됐다"면서 "(복식 승리를) 당연히 해줘야 할 몫인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 어쩌나 긴장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용대는 그러나 "그래서 첫 세트 긴장도 됐지만 잘 풀어간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24일부터 유연성과 함께 남자 복식 예선을 치른다. 역시 아시안게임 이 종목 첫 제패와 함께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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