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자료사진 (윤성호 기자)
삼성그룹이 한전부지 매각 입찰 때 얼마를 써냈는지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한 고위 임원이 4조6700억원을 써냈다고 22일 미래전략실 내부 모임에서 밝혔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삼성의 한 임원은 부인했다.
그는 “삼성이 4조6700억 원을 써냈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입장을 얘기하지 않을 것이며 할 이유도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앞으로도 구체적인 입찰 금액에 대해서는 밝힐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의 홍보팀 임원들은 입찰액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삼성으로서는 입찰에 떨어진 입장에서 얘기해 줄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NEWS:right}
4조원대 입찰설을 가정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전부지 매입에 강한 의지가 없었다는 확대해석에 대해서도 “적정가가 얼마인지 보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22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정보인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삼성이 9조원대의 입찰액을 써냈지만 상대인 현대자동차의 10조5500억원에 밀려 낙찰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 내부에서 관계자 인책이 있을 것”이라고 나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