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5만원권 위조지폐 1,340장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위조지폐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건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1,340장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한 화장품 판매업체는 물품 판매대금으로 5만원권 1,600장, 1만원권 1,500장 등 모두 9,5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5만원권 1,340장(6,700만원)이 가짜로 판별된 것.
최근 중국에서 영업하는 한 유통회사와 화장품 공급 계약을 맺은 판매업체는 전날인 지난 18일 한 남성으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았다.
중국 유통회사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대금을 건넸는데 가짜 돈뭉치 윗부분에 진짜 5만원권을 올리는 방식으로 피해 회사 관계자들의 눈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폐는 칼라복사기로 인쇄한 수준으로 은색 실선이 육안으로도 확인되지 않는 등 조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액수로 따지면 이번 사건이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전체 위폐 1,300장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