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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지반 불량" 지적에 롯데 "오래전 보고서 내용" 해명(종합)

"제2롯데 지반 불량" 지적에 롯데 "오래전 보고서 내용" 해명(종합)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사전개방(프지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투어에 참가한 시민들이 저층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제2롯데월드 부지 지반이 매우 불량하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건설은 해명자료를 통해 "제2롯데월드는 양호한 암반 위에 안전하게 시공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석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적층 아래의 암석층인 기반암의 암질이 '매우 불량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제2롯데월드 부지의 기반암이 "지각을 이루는 암석에 생긴 균열인 단층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단층이란 외부의 힘을 받아 지각이 두 개의 조각으로 갈라져 어긋나는 지질 구조로, 몇 초만에 갑자기 몇 미터씩 어긋나는 급격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 지반침하 등의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는 또 부지 내 지하수가 한강과 탄천의 하상과 연결된 모래층 또는 모래자갈층에 분포해 있어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 때 지하수위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질조사 보고서는 이 때문에 "터파기, 지하수처리, 기초설치 등 설계 및 시공시 충분한 안정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강 의원이 분석한 1997년 조사는 평균 약 31m 정도의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초고층 건물 기초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롯데건설은 이어 "롯데는 2006년 2월과 2010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지하 90m까지 시추 조사를 하는 등 초고층 건물 시공을 위한 상세지반조사를 진행해 이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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