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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왜 못쓰냐…밤일 나가냐" 폭언 교수 해임 요구



사회 일반

    "곡 왜 못쓰냐…밤일 나가냐" 폭언 교수 해임 요구

    • 2014-09-15 15:43

    숙대 작곡과 재학생·졸업생 기자회견

    주세화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읽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작곡과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본교 음악대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곡과 윤모(49) 교수와 홍모(57) 교수에 대한 인사위·징계위 회부와 해임을 요구했다.

    숙명여대는 윤 교수와 홍 교수에 대해 졸업작품집과 오선지 강매, 학생들에 대한 폭언 등으로 지난 6월부터 학내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두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소집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두 교수가 수업 중 성희롱과 인신모독성 폭언을 일삼았고 50분씩 해야 하는 1대1 개인지도도 단체로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 교수가 지도 학생들에게 '최근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써서 올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홍 교수는 한 학생이 과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가 밤에 곡을 못 쓰는 이유가 뭐냐, 혹시 밤일을 나가느냐'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 A(22)씨는 "홍 교수는 '우리 교회 청년들은 비상한데 너희는 머리가 덜떨어졌다'는 말을 일삼으며 매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올 것을 종용했다"며 "마땅히 학교에서 해야 할 개인레슨도 해당 교회 앞에서 한 적이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다.

    현재 작곡과 학생들은 작곡과 전공 수업을 거부하며 1일부터 매일 학내에서 두 교수의 해임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감사를 통해 윤 교수와 홍 교수가 오선지와 졸업작품집을 학생들에게 강매한 정황을 확인했고, 수업 불이행과 폭언에 대해 학생·교수들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두 교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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