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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여자배구- 한국, 중국에 또다시 완패…준우승



스포츠일반

    -AVC컵여자배구- 한국, 중국에 또다시 완패…준우승

    • 2014-09-12 23:51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26-28 24-26 22-25)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조별리그에서도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또다시 만난 중국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중국과의 역대전적은 12승 68패가 됐다. 중국은 1, 2회 대회 우승과 3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으로 복귀했다.

    부상 선수들 탓에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한국은 초반에는 전술이 힘을 발휘하는 듯했으나 결국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베테랑 세터 이효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젊은 중국을 흔들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김연경(27점)을 뒷받침할만한 화력 지원이 부족했다.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발목을 접질린 이재영을 대신해 박정아와 백목화(이상 4점)가 레프트로 나섰지만, 중국의 높고 견고한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그 와중에 한송이(3점)마저 2세트 막판 18-22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실려나가면서 한국은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의 선수들이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결과다.

    중국은 아시안게임과 기간이 겹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1진을 파견하고 2진급의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여자 배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의 목표를 이루려면 남은 기간 중국을 넘어설 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상대 블로킹을 흔들 수 있는 토스워크가 필요하고 블로킹이 갖춰지기 전에 빠르게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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