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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0.5경기' 가을 DNA 꿈틀 '비룡 군단'



야구

    '어느덧 0.5경기' 가을 DNA 꿈틀 '비룡 군단'

    '좋았어!' SK 선발 밴와트(오른쪽)가 5회 수비를 마친 뒤 3루수 최정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SK 와이번스)

     

    '비룡 군단'의 가을 야구 DNA가 꿈틀대는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까지 코앞으로 다가왔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 경기에서 선발 밴와트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 등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3-0 영봉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SK는 4위 L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53승61패1무가 된 SK는 LG(54승60패2무)에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9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주 3승1패1무를 기록한 SK는 이번 주에도 3승1패를 달렸다.

    2000년대 후반부터 SK는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다. 2007, 2008년 연속 한국시리즈(KS)를 제패한 SK는 2010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2012년까지 전인미답의 6시즌 연속 KS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해 6위에 머물면서 7시즌 연속 KS 진출이 무산됐다. 올해도 한때 8위까지 처지면서 가을야구가 멀어보이는 듯했다.

    SK는 그러나 한여름이 지나 소슬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부터 다시 힘을 냈다. 8월31일 4위 LG에 3경기 차 6위였던 SK는 9월 승률 6할6푼7리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도 예전 탄탄한 경기력을 엿보였다. 선발 밴와트가 8이닝 동안 넥센 강타선을 7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밴와트는 8승째(1패)로 비룡 군단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1~3번 타자들의 힘을 냈다. 3회 1사에서 조동화의 안타에 이어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선제 결승 타점을 올렸다.

    6회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1사 1루에서 상대 1루수 박병호가 임훈의 땅볼을 잡아 2루로 송구하려다 다시 몸을 돌린 사이 타자 주자까지 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명기, 조동화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넥센 필승카드 조상우를 상대로 값진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명기는 이날 1회도 안타를 뽑아내 2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는 역대 4번째로 긴 기록이다.

    SK는 마무리 윤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이날은 역대 8번째 SK의 팀 통산 1000승이었다.

    1위 삼성은 대구 홈에서 KIA를 14-4로 대파하고 정규리그 4연패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15경기에서 8승만 거두면 4.5경기 차 2위 넥센이 10경기 전승을 해도 1위를 확정한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1회만 홈런 3방을 맞고 8실점하는 부진 속에 3연패에 빠졌다. 4위 LG와 5.5경기 차로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사실상 접게 됐다.

    6위 두산은 잠실 홈에서 한화를 6-1로 누르고 SK와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마산 원정에서 NC에 0-6으로 져 두산과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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