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야구 경기가 2박 3일?' 30회 무승부 혈투



야구

    '야구 경기가 2박 3일?' 30회 무승부 혈투

    日 전국 고교 연식야구대회, 1경기만 3일째

     

    '야구 경기가 2박 3일?'

    믿기 어려운 경기가 일본에서 펼쳐졌다. 일본 효고현의 아카시 도카로 구장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 고교 연식 야구 선수권대회다. 쥬코(기후현)-소우도쿠(히로시마현)의 준결승전이다.

    28일 시작된 두 팀의 경기는 연장 15회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이 선언돼 29일 재개됐다. 그러나 이날도 두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해 연장 30회 끝에 다시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두 팀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연장 31회부터 경기를 펼친다. 1경기 승부에 2박 3일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지금까지 이 대회 최장 이닝 경기는 25이닝으로 1981년과 83년, 두 차례 있었다"면서 "경식에서는 1933년 19회 대회도 25이닝이었다"고 전했다. 대회 사상 최장 이닝 기록인 셈이다.

    스포츠닛폰은 또 "일본 최장 연장 시합은 1983년 제 38회 천황 사배 전국 연식 야구 대회 다나카 병원(미야자키현)―라이트공업(도쿄도)의 연장 45회"라고 덧붙였다.

    연식(軟式) 야구는 딱딱한 재질이 아닌 고무 등 부드럽게 만들어진 공을 쓴다. 발상지인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야구로 인식되는 경식(硬式) 야구와 경기 방법은 거의 같다. 다만 9회가 아닌 7회 경기 등 미세한 차이가 있다.

    2박 3일 경기의 승자는 31일 결승전을 갖는다. 과연 결승전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