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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올 시즌 접전 끝에 황선홍에 완승



축구

    최용수, 올 시즌 접전 끝에 황선홍에 완승

    • 2014-08-27 22:58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이 날 것입니다."(포항 손준호)

    "원래 독수리가 황새보다 높이 날지 않나요?"(서울 최현태)

    선수들의 결의에 사령탑의 별명이 등장할 만큼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라이벌전은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경쟁의 결과는 '독수리' 최용수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모양새가 됐다.

    서울은 2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항을 제치고 준결승 출전권을 차지했다.

    라이벌전의 양상을 볼 때 승장은 더 큰 기쁨을 누리고 패자는 더 큰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선홍,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팬들의 사랑을 나눠 가졌다.

    이들은 지도자가 되고 나서도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 지휘관 지위를 두고 라이벌전을 이어갔다.

    황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선수단으로 작년 K리그 클래식, FA(대한축구협회)컵 대회를 제패했다.

    최 감독은 서울을 2012년 K리그 클래식 우승,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작년에 AFC로부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올 시즌 두 젊은 사령탑의 대결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돼 막판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되풀이됐다.

    지난 4월 20일 첫 K리그 클래식 대결에서는 포항이 서울을 적지에서 1-0으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황 감독은 포항이 2006년 8월부터 8년 가까이 서울 원정에서 이어온 무승 징크스(2무9패)를 타파했다.

    포항과 서울은 올해 7월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같은 달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을 따돌렸다.

    두 구단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27일 뒤를 내다보지 않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서울의 승리로 끝나자 올 시즌 라이벌전의 승부도 윤곽을 드러냈다.

    두 구단이 사활을 걸고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올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포항은 올 시즌 두 차례 토너먼트에서 서울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황 감독과 최 감독이 올 시즌 남은 K리그 클래식 대결에서 어떤 양상의 경기를 펼쳐갈지 관심이 더 부풀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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