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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세월오월' 사태, 윤장현 광주시장 사과하라"



광주

    시민단체, "'세월오월' 사태, 윤장현 광주시장 사과하라"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라"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허수아비로 묘사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홍성담 화백이 전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윤장현 광주시장의 사과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문화도시협의회는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이번 사태의 전 과정에 대해 해명하고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제공)

     

    이들은 "이번 사태로 민주인권평화와 문화도시 광주의 자긍심과 시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이 광주시장과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광주시에 대해서는 "문화민주주의의 실현과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시장의 사과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한 것은 홍 화백의 작품 자진 철회로 외견상 이번 사태가 해결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문화도시 광주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단체는 "이번 사태로 인해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이 파행으로 얼룩지고 9월 4일 개막을 앞둔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위상도 추락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부끄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광주시가 광주비엔날레 개혁과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아울러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과 본전시를 치른 뒤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이용우 대표이사가 비엔날레 정상화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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