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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위 "朴대통령, 약속 헌신짝 취급 말라"



사건/사고

    세월호 가족위 "朴대통령, 약속 헌신짝 취급 말라"

    대통령 면담 요구 사흘째 기자회견…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24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를 향해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이대희 기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 50여 명은 24일 오후 2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에서 대통령 면담 촉구 3일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10대 가량의 경찰차벽에 둘러싸인 가족대책위는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에서 비를 맞고 뙤약볕 견디기를 사흘째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 슬픈 농성을 하루 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는 "정치권 등도 이해가 안 되지만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눈물 흘리며 가족과 국민들의 바람대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 이제는 말과 얼굴을 바꾸며 뒤로 물러선 것"이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 기본권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들은 "이 슬픈 농성의 길이는 우리 사회의 신뢰가 붕괴돼 있는 정도를 보여줄 것이며 한편으로는 이 사회를 책임지고 있다고 자처하는 대통령의 무능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당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족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끝낸 뒤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귀를 담은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접어 청와대 방향으로 날리는 행사를 벌였다.

    당초 가족대책위는 종이비행기가 아닌 풍선날리기를 계획했지만 불법이라는 경찰의 제지로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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