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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국회’ 오명 쓰고 열린 8월 임시회, 그러나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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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방탄국회’ 오명 쓰고 열린 8월 임시회, 그러나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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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여당과 청와대 나서라' 輿, 전 의원 연찬회 떠나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단독으로 소집한 8월 임시국회가 22일부터 회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야당이 공을 새누리당과 청와대로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1박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떠나는 등 회기 첫날부터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8월 임시국회는 지난 19일 자정을 임박해 박영선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30명 명의로 소집이 요구됐다.

    요구서 제출 나흘 뒤 열리게 돼 있는 국회 임시회 규정에 따라 22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다음달 1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가 자동소집되도록 돼 있어 이번 임시회는 오는 31일일 회기 종료일이 된다.

    이른바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야당 단독으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는 그러나 회기 첫날부터 여야가 의사일정을 전혀 잡지 못하는 등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재재협상 여부를 놓고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때다"라며 "지난 5.19 대국민 담화에서 아이들 이름 한 명 한 명 부르며 눈물 흘린 대통령 아니냐. 지금 그 아이들의 아버지가 목숨걸고 단식하는데 여기에 답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있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유족들의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라며 "이번 일은 누적된 불신에서 초래됐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유가족을 만나 불신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때다"고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지만 유가족과의 공감과 소통이 부족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을 통감한다"면서도 " 야당만이 (유가족)대리인인 것처럼 느껴질때도 있었다. 새누리당에게 유가족은 국민이 아닌가. 보살핌의 대상 아닌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가 나서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답답한 심정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두고 청와대가 나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은 법을 만드는 일이고 이것은 온전히 국회의 권한”이라며 “언제는 청와대의 만기친람이라고 비판하더니 이제는 청와대가 나서라고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 설득 등에 여당이 나서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지 또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검토는 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여당이 유가족 설득에 나서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4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원내보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오전 '대통령이 단식 중인 김영오씨를 만나면 해결된다'고 주장했다"며 "이미 여야 합의안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김영오씨를 만나 유족이 원하는 특별법안을 대통령이 받으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재협상은 없다'던 야당이 대통령에게 유족이 원하는 특별법안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것이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은 또 오는 26일부터 예정됐던 '분리 국정감사'와 관련해 "야당은 분리국감 실시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자신들이 요구한 분리국감을 혹여 이제와서 안하겠다고 결정한다면 난감해진다"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만 따져도 국감이 연기되는 경우 피감기관들이 총 1억1,300만원 가량의 준비비용을 공중에 날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당초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과는 별개로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2013회계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기로 이미 합의했었지만,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날 본회의 개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시작했다.

    이날과 23일은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자체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이래저래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쓰면서 열린 8월 임시국회는 7월 임시국회에 이어 여전히 파리만 날릴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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